미꾸라지를 이용해 끓이는 추어탕.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보양식이라 한다.

거칠게 헤엄쳐 오르는 미꾸라지가 상징하는 힘이랄까? 많은 이들이 기력을 보충하고자 할 때 찾는 음식이다.
다만 미꾸라지 특유의 비린내에 익숙하지 못 하면 먹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을 뿐.

나도 사실 그 냄새와 씹히는 미꾸라지 가시 덕분에 추어탕을 가까이 하지 못 하고 지냈다.
그런데 오늘, 추어탕의 새로운 경지를 남원에서 만나면서 추어탕이 지닌 매력에 빠질 수 있게 되었다.

전북 남원시 천거동 160-6 에 위치한 현식당은 남원 3대 추어탕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새집추어탕, 현식당 그리고 현식당 맞은 편에 위치한 부산집을 일컬어 남원 3대 추어탕이라 하는 데
오늘은 현식당을 찾아가게 되었다.

아침 아홉시경이었지만 이미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침식사가 안 되지 않을 까 하는 의구심 따위는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북적거림이었다. 추어탕 전문점이라는 자부심일까, 메뉴는 추어탕 한가지 였고 자리에 않자마자 반찬이 오고, 5분이 채 안되는 시간에 추어탕이 식탁으로 올라왔다.


깔끔한 밑반찬에서 한번 감탄하고, 이후 나온 추어탕의 냄새와 빛깔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식사를 시작했다. 전날 먹은 술 덕분에 속이 좋지 않았지만, 이 추어탕은 웬만한 해장국보다 더한 알싸함으로 속을 어루만져주며 미각을 자극했다.

주변사람이 무슨말을 하건 듣지 못하고 정신없이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였다. 이때쯤 주인 아주머니께서 찾아오셔 국물을 더 주시려 하였지만, 배가 부른 나머지 더 먹지는 못 했다.

배가 부른 상태로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보니 맞은편에 솔깃한 배너가 걸려있었다.


무려 택배!!
혹시나 멀리 계신분들은 이렇게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직접 와서 갓 끓인 탕을 먹는 묘미는 이곳에 와야만 느낄 수 있지만 말이다.


아차차, 포탈 사이트를 보면 7,000원이라 나와있지만 지난 7월 26일 부터 원자료값이 올라 8,000원으로 인상했다고 한다. 물론 택배용은 6,000원 유지중이다.


지도는.. 네이버 지도..

Posted by 최림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하면 하나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마태복음 8:5-13


깜짝 놀랄 이야기를 접했다. 네 믿을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았더라 라는 말씀.
나를 위한 기도가 주가 되면서, 내 믿음은 개인적인 믿음이니 어차피 남을 위한 기도는 의미가 없을 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던 나에게 다시 한번 깨달음을 주시려는 말씀을 만나게 해주셨다.

나의 믿음이 주님을 감동시킬 정도라면 내 믿음으로 인해 믿음이 있는 지 없는 지 모르는 상대방에게 은혜를 줄 수 있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이 구절에서 중보기도가 가진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이를 위해, 다른 이를 위해 주님이 예비하신 일을 위해 내가 기도해야한다는 것을, 감동을 드릴 수 있을 정도로 믿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Posted by 최림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많은 여신이 나온다. 이 여신들이 얽힌 이야기 가운데 많이 회자되는 것이 바로 파리스의 심판이다. 테티스의 결혼식에 초대 받지 못한 에리스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문구가 적힌 황금 사과를 던지자 헤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나서 경쟁을 벌인 사건이 발생한다. 인격화된 여신들이 사이에서 벌어진 이야기 이므로 당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많이 녹아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 이 당시에도 아름다움(
)이라는 주제는 상당히 민감하면서도 재미있고 다양한 소재였던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선정하기 어려웠던 제우스는 파리스에게 판단을 넘기고, 파리스는 소아시아의 통치권을 보장한 헤라, 전투의 영광을 약속한 아테나를 제치고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 하도록 해주겠다고 공언한 아프로디테를 선택한다. 권력과 영광보다 아름다운 여인을 선택한 것도 아름다움이 얼마나 큰 가치인가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아름다움이 비단 옛날 이야기 속 주제만은 아니다. 최근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 가운데 누가 가장 잘 생겼는 지를 주제로 대국민투표와 세계 각국 투표까지 벌였으며, 수많은 연예인 지망생도 더욱 예쁜 외모를 갖추기 위해 지금도 여러 가지로 외모 관리와 수술을 시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수많은 세월 동안 회자 되어 온 아름다움이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아름다움이 단순히 화려한 겉모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 이다.
 
 아름다움은 아름답다라는 형용사를 명사형으로 변형 시켜 활용한 단어이다. ‘아름답다를 국립 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보이는 대상이나 음향, 목소리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줄 만하다”, “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갸륵한 데가 있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 아름다움에 대한 첫 번째 정의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감각적인 만족을 주는 상태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평상시 우리가 아름답다라고 하는 대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하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예쁜 연예인을 보고 즐거움을 얻고 좋은 노래를 듣고 만족을 느낀다면 그것이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매년 선발하는 미스 코리아나 미스터 코리아, 오래된 명곡 등이 모두 아름다운 대상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기준은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하는 일이나 마음씨가 훌륭하고 갸륵하다. 상당히 애매하고 낯선 느낌을 주는 표현이다. 첫 정의는 겉모습에서 느껴지는 감각적인 요소를 말하고 있지만 두 번째 정의는 그 대상을 겪어보고 접해보고 나서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훌륭하고 갸륵하다 라는 표현도 우리가 쉽게 붙일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결국 두 가지를 종합해 보면 아름다움이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감각적으로 만족스러우며 그 내면 또한 착하고 장하여 나무랄 데가 없는 대상에게 붙일 수 있는 최상의 칭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름다움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주위 사람들에게 아름다움 혹은 미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가운데 몇은 미스코리아가 아무래도 우리나라 미의 표준이 아니겠느냐 라는 말을 했고, 혹자는 봤을 때 숨이 멎을 듯 하며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고개가 끄덕여지면 그것이 미 아니겠느냐는 표현도 했다. 물론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이지만 이 두 이야기는 모두 겉모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애를 시작하는 데 있어 속되게 하는 표현으로 본선과 예선이라는 말을 한다. 겉모습에 대한 기준치를 넘는 것이 예선이므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할 겉모습이라면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는 본선은 올라가지도 못 하는 게 당연하다는 이야기이다. 이렇듯 우리는 누군가를 판단하고 아름답다는 말을 할 때 어쩔 수 없이 드러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 기준은 많은 사람들이 예쁘고 멋있다고 찬양하는 연예인이나 한동안 미의 기준이 되어왔던 미스코리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준은 시대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많이 변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 미인은 쌍꺼풀이 없이 찢어진 눈에 짙은 눈썹, 하얀 피부에 붉고 조그마한 입술을 갖춘 단아한 상을 말했으나 요즘에는 남녀 공이 크고 도드라진 눈에 강한 눈매, 살짝 도톰하여 도발적인 느낌을 주는 입술, 오뚝한 콧날과 날카로운 턱 선 그리고 탄탄한 몸매를 갖춘 모습을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듯 하다. 물론 이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긴 하겠으나 대동소이하다. 그리고 이런 기준에 맞춰서 연예인이 대량 생산되다 보니 조금씩 이 기준에 굳어지고 모든 사람에게 강요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 하다.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내면의 아름다움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 까. 이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어려울 듯 하다. 흔한 연예계 가십들을 보면 예쁘장하고 잘생긴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고, 잘 생기고 실력도 좋던 운동 선수가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렇게 멀리 보지 않더라도 자신 주위에 단정하고 깔끔한 겉모습과 달리 표현이 거칠고 행동이 부적절하여 훌륭하지 않고 갸륵하지 않은 사람이 없지 않다. 또한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내포하는 개념 또한 상당히 방대하다. 단순히 착하다가 아니라 아름다움이라는 표현을 하려는 이에게 부합하는 모습을 보일 때 비로소 아름답다는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흔히 하는 말이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겪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맞는 듯 하다.


 즉, 겉모습에 대한 평가와 기준은 상당히 통일되어 있고 획일적이므로 표준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비슷하지만 다른 아름다움의 기준인 하는 일과 마음씨, 소위 내면적인 아름다움은 누가 평가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언제 보느냐에 따라 다르면 어떤 관계에 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가변적이고 다양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아름다움은 한가지 의미로 정의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미의 기준이라면 일단 예선, 다시 말하자면 외모가 예쁜 것이 우선이다. 쉽게 말하자면 지금은 미스코리아보다는 김태희와 원빈이라는 연예인으로 대표되는 외모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원하는 외모의 기준이 될 듯 하다. 하지만 이와 달리 성격이나 품성과 같은 것을 뜻할 내면의 아름다움은 천명이 있다면 천 가지 기준이 있고 만 명이 있다면 만가지 기준이 있는 변수가 될 것이다. 누군가는 착한 사람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조금 거친 성격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오히려 나쁜 성격에 끌린다고 하니 상당히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은 서로에게 어울린다는 것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 까 하는 생각도 든다.

 

Posted by 최림

시작 그리고 다짐

새해 다짐 중 하나였다. 일기쓰기.
원래 계획은 손으로 쓰는 예쁘장한 일기였지만 손글씨가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아무래도 컴퓨터 앞에 있고 싶다보니 여기로 옮겨오게 되었다.

일기라는 건 단순히 나에 대한 회고일 수도 있지만 세월이 지나서는 미래에 과거를 알리는 소통 창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과연 티스토리가 언제까지 있을지, 이 글이 언제까지 온라인 상에 머무를 수 있을지는 확신 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나를 되돌아 보고, 미래에 나를 추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도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반복되었다. 1교시 ER 3교시 ENT 5교시 FM. 별일 없이 지나가는 일상.
점심시간에는 공부를 하려고 학교에 남아있었지만 여전히 되지 않았다. 나와 공부는 거리가 너무 먼 상태가 오래 유지되고 있다.

학교를 마치고 헬스장에가서 가볍게 운동을 하는 변함없는 하루에 헌혈이라는 변화를 줘봤다.
헬스장에서 쓸 세면도구를 얻고자 하는 목적이 컸기에 헌혈 주기가 된 이번주에 바로 방문한 것이다.
그련데 웬일. 일상에서 궤도가 조금 벗어나고 말았다. 바늘 끝이 혈관에서 어긋나버렸는 데 피가 주변으로 새어나온 것이다. 어우. 부어오르는 팔을 보고 있으니 몇년 전 입원했을 때, IV 오래 달고 있어서 부어오른 팔이 떠올랐다.

다행히 빨리 조치를 취하여 다른 쪽 팔로 헌혈을 마쳤지만, 아마 내일 아침부터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을 듯 하다.

오후에 공부모임도 깔끔하게 마차기를 바라는 오늘이다.
Posted by 최림

얼마 전부터 우리나라에는 신화 읽기 열풍이 불었다. 신화 열풍을 일으킨 주역은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였고, 만화와 책처럼 관련된 상품이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갔다. 이때 필자는 신화 속에서 신기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뿐 아니라 우리나라 단군신화나 일본 신화, 중국 신화에서 수 많은 직업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지만 의료인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이 적다는 점이다. 심지어 의료 행위를 하는 인간은 각국의 신화 속에서 등장하지 않는 다. , 의료 행위 또 의료인은 사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숭고하며 어려운 일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이다.

이후 신화 시대를 지나 역사시대 이야기를 보면 의사는 항상 희생적이며 존경을 받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우리가 아직도 외우는 선서 이름에 있는 히포크라테스, 가장 많이 읽힌 영웅 서사시 속에서 그 영웅들을 치료해주는 화타, 살신성인한 대표 인물로 각인된 슈바이처. 역사에 남거나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의사는 모두 이런 모습으로 떠오르고 있다. , 장기려 박사나 이종욱 WHO 사무총장이 이러한 모습을 현대에도 계승했다. 이렇듯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의사상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서 한가지 형상을 가리키고 있다. 헌신적이며 희생적이고 자신의 삶 보다는 환자 즉 타인의 삶을 위해 봉사하는 인간상이 바로 의사상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필자도 동의하고 싶다. 의료 행위는 행위 자체가 타인을 위한 희생 이어야 하며, 의학 지식을 가졌다는 점만으로도 의료인은 봉사를 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

하지만 현대 의료인은 이러한 평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 의사 권위와 지위는 점점 하락해 왔고 지금은 의사를 존경하기 보다는 하나의 전문직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평가가 달라진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의사 본인에게 있을 것이다. 의술은 곧 인술이라는 말은 책에만 나오는 말이 된지 오래이며 의사들이 가지는 마음가짐은 이와 달라져 있다. 의업도 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한 한 수단에 불구하다. 또한 2010년에 실시한 한 대학 신입생 대상 설문조사를 보면 의대를 선택한 이유가 차후 재테크를 위한 자금 마련이라고 응답한 수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수입 수단을 대하는 모습으로 변질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의사가 환자를 소홀히 여기면서 진료 행태도 달라지고 있다. 물론 이는 의료 수가와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의사가 가지는 태도도 바람직하지 않다. 환자 하나 하나를 보살피고 챙겨주기 보다는 이 환자를 보내고 빨리 다른 환자를 보기 위한 생각이 더 많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는 형식적인 진료와 검사, 처방으로 이어지게 되고 의료의 질 하락이라는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악순환을 일으켜 환자가 의사를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다 보니 환자도 이를 느끼게 되고 더 이상 과거 따뜻하고 다정했던 의사-환자 관계를 형성하기는 어려워진 것이다. 이로 인해 닥터 쇼핑이라는 말까지 생기고 실제로도 환자들이 의사에게 지속적인 관리를 받기보다는 서로 다른 여러 의사에게 가서 다른 처방을 받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때 다른 처방이나 다른 진단이 나오면 의사에 대한 신뢰는 더욱 저하된다. 또 의사는 떠날 환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줄어들면서 문제점들이 악순환을 거듭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진행하고 있다.

 위에 제기한 문제점들은 현재 보험 시스템에 의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불합리한 의료수가 때문에 의사는 환자 보다는 환자 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러한 의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불신과 불만이 쌓이면서 서로간에 반목이 생기고 있다. 이런 갈등이 지난 30년간 지속되면서 지금은 의사 집단에 대한 불신 자체가 상당히 커진 상태이며 부조리해 보이는 의료 체계가 정착되고 말았다. 다수를 위해 저렴하지만 질도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체계가 굳어진 상태이다. 이런 실정에서 과거 우리가 가졌던 이상적인 의사 즉, 희생적이고 헌신적이며 의술이 아닌 인술을 베풀던 착한 의사는 사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결국 의사가 노력하는 방향이 가장 이상적이다. 지금 의사로서 살아가는 사람 또 필자와 같이 의사가 될 의학도가 현 상황에 치우치지 않고 변화 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의료 수가가 문제다, 의사를 믿지 않는 환자가 문제다 라는 말을 하기 전에 잘못한 행동을 돌아보고 무엇이 더욱 환자를 위하는 것인지를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장 아직 학생인 필자도 학교 생활을 하면서 환자 탓을 하고 제도 탓을 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좋은 의사가 될 수 있겠느냐며 분개하지만 정작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 않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의사가 되어서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물론 당시 생명과학이 유망하다는 점에서 나온 꿈이기는 하지만, 의공학자 혹은 의생물학자가 되어 환자 한 사람 보다는 더 넓은 세상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큰 포부를 품었다. 물론 학교에 다니면서 꿈은 점점 작아지고 지금은 그저 한 학년 한 학년 배움을 이어가는 것 만으로도 숨을 헐떡이며 지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의사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아무런 꿈 없이 학교를 졸업하는 의학도로서 모습도 그리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는 다. 지금부터라도 이전 의사상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스스로를 가꾸어가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필자가 생각하는 미래 필자가 보일 모습은 이런 회귀를 원하는 방향이 되기를 바란다. 고 이종욱 사무총장처럼 높은 곳에서 많은 이들을 개화시키고 변화시키지는 못 하겠지만 필자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환자를 더욱 위하는 의사가 되기를 소망한다. 물론 소싯적 바라던 의생물학자로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는다는 꿈은 접어두겠지만 의사가 바라보는 의사와 환자가 바라보는 의사 그리고 보호자와 제 3자가 바라보는 의사가 모두 옛날처럼 따뜻하고 다정하며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모습이 되도록 노력하는 의사가 되어 있기를 꿈꾼다.

Posted by 최림

류마티즘(Rheumatism) 혹은 류마티스 질환(Rheumatic disorder)은 해부학적인 구조물에 면역학적 원인으로 인해 통증고 같은 증상이 발현하는 현상이나 질환을 말한다. 즉, 인체에 있는 기관이나 구조에 기계적인 원인(외부로 부터 받은 충격이나 상처)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면역학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근골격계에 해당하는 질환을 골자로 하며, 정형외과에 대응하는 내과의 한 분과라고 해석해도 큰 무리는 없다.

면역학적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면역반응, 주로 염증 반응이 일어날 때 인체에 보이는 물질들을 표지자로 검사하여 진단을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흔하고 정확하다고 알려진 표지자는 C-reactive protein(CRP)과 적혈구 침강 속도(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 ESR)가 있다. CRP는 염증반응이 일어난 곳에서 분비된 cytokine 특히 IL-6가 간에 작용하여 분비하는 물질로 염증반응과 포식작용을 돕는 물질이다. ESR은 혈액을 채취하여 적혈구가 가라앉는 속도를 보는 검사로 염증반응이 일어난 경우 피브리노겐과 같은 염증시 나오는 물질에 의해 적혈구 사이에 존재하는 밀어내는 힘 즉 제타 전위가 사라져 더 쉽게 침강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최림
1. 환전

이집트는 이집션파운드(리라, LE=£E)를 사용한다. 현재(2011년 1월 23일) 환율은 대략 1파운드 당 178원 정도이다. 간단하게 200원으로 계산하면 대략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집션 파운드로 직접 환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대개 달러로 환전한 후 이집트 현지에서 다시 바꾸어 쓰는 것이 편하다.

2. 이집트인의 관광객을 대하는 태도

쉽게 말해서, '관광객, 너희들은 돈이 많아서 여기 여행온 것이니 바가지를 쓰더라도 개의치 말아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확실히는 모르지만 꾸란에 있는 자는 없는 자에게 베풀어야한다는 말씀이 있다고 한다.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진리 이지만, 아무래도 이집트인들은 이를 없는 자가 있는 자를 빼먹어도 된다고 해석한 듯 하다. 택시비를 다섯배 이상 부르는 것은 다반사이며, 조그만 구멍가게에서도 0.5파운드 정도 올려 받는 것은 당연히 한다.
 이런 모습은 유명 관광지에서도 다르지 않다. 곳곳에서 1달러를 외치며 호객행위를 하는 이집트인들이 바글바글하며, 1달러를 주고 그들이 제공하는 무언가를 할 경우 대개 더 많은 금액을 다시 요구한다. 
실제로 아무리 봐도 나이키 상표만 붙어 있는 가짜 나이키 슬리퍼를 처음부터 40파운드를 부르더니, 나중에는 20파운드까지 값이 내려가도록 흥정한 경험이 있다. 또, 택시비 흥정을 해놓고 이름이 비슷한 다른 곳으로 간 후 우리가 말을 잘 못 했다면서 정작 목적지에 가서 돈을 더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이집트에 간다면 갔다온 다른 여행자들을 통해서 물건들의 대략적인 정가를 알고 가는 것이 좋다. 관광객이 이용하기에 버스나 마이크로 버스는 무리가 있으므로 택시를 많이 이용하는 데, 관광 코스 별 택시비는 반드시 알아가야한다.

3. 대중교통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택시가 가장 편리하다. 택시를 타기전 기사가 영어를 할 줄 아는 지 묻고(관광객이 이집트어를 한다면 더 좋다.), 목적지를 부르고 가격을 확실히 흥정한 후 타야한다. 목적지에 가서 말이 바뀌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니 말이다.
그외 버스와 마이크로 버스가 있지만 버스에서 정류소에 대한 안내방송은 전혀 없기에 타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카이로 공항에서 타흐릴 광장까지 가는 356번 버스는 그나마 공항과 광장이 각 종점이기에 탈 수 있으나 다른 경우 정류소를 확인하기 어렵고 버스가 제 시간에 오는 경우도 드물다. 마이크로 버스는 택시와 마찬가지로 목적지를 부르고 그 버스가 그 목적지로 간다면 탈 수 있지만 대개 이집트어로 대화가 오가기 때문에 역시나 관광객이 이용하기는 불편하다.
카이로 외의 지역에서는 마차도 이용할 수 있지만, 본인이 타본적이 없기에 여기에 적지는 않는 다.
도시 간 이동을 하려면 대개 기차나 비행기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비행기는 기차에 비해 대여섯배 비싸기 때문에 배낭여행객이라면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기차값에 대해서는 정찰제를 시행하는 것 같으니 역에서는 흥정할 필요는 없다. 대개 외국인이 이용하는 것은 1등석(spanish)이나 침대차이다. 침대차는 카이로 무바라크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람세스 역에 도착하면 sleeping car 라고 크게 적혀있으므로 그 창구에서 표를 구매하면 된다. 그리고 1등석을 구매할 때도 침대차를 구매하는 창구 근처 창구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람세스역은 매표소가 두칸으로 나뉘어 있는 데, 침대차를 판매하는 쪽 창구에서만 외국인 대상으로 표를 팔기 때문이다. 그 옆 매표소에서 표를 구하려해봤지만 서로 옆 창구에서 얘기하라고 할 뿐 표를 팔지는 않았다.

4. 숙소

성수기에는 예약을 하지 않는 다면 카이로에서 숙소를 구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본인도 네사간동안 발품을 팔아 겨우겨우 숙소를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때도 역시나 가격정보를 알고 가야 한다. 몸이 힘들다고 해서 주인이 부르는 가격에 덜컥 방을 구하면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나, 카드 결제 수단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방에 화장실이 딸려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dormitory라 하여 화장실을 공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용이라 해도 대개 외국인 관광객이 쓰는 경우가 많아 더럽지는 않다.
대부분의 숙소가 아침식사가 포함된 가격으로 방값을 매겨놓지만, 어리숙해보이는 관광객에게는 아침값을 따로 받으려하기도 한다. 이럴때는 분노를 참는 표정과 함께 적절한 목소리 톤으로 항의를 하면 아침을 포함시켜준다.
물론 여행사를 통해 호텔팩을 이용한다면 숙소예약은 직접하지 않아도 된다.

5. 날씨

성수기인 겨울을 기준으로 보자면, 카이로는 우리나라 늦가을정도 날씨를 보인다. 물론 대낮에는 조금 더워져서 초가을정도 날씨로 변하지만 대개는 선선하거나 쌀쌀한 늦가을 날씨를 생각하면 된다. 추위를 잘 못 견디는 이집트인들은 패딩을 입고 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날씨는 따뜻해지고, 얇은 긴팔만 입어도 괜찮은 수준으로 기온이 올라간다. 비는 거의 오지 않지만 심하게 건조하지는 않다.
가장 심한 것은 모래바람과 매연이 섞인 카이로의 대기 상태이다. 수많은 차들이 얽혀서 돌아다니는 복잡한 카이로 시내는 매연이 걷히지 않는 다. 따라서 하루를 카이로에서 보낸 후 숙소에서 코를 풀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물질들이 나오기도 한다.

6. 바크쉬시 Baksheesh(팁)

이집트인들은 팁을 바크쉬시라 부른다. 이슬람교에 기원을 둔 제도라고는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상당히 몰염치하게 바크쉬시를 요구한다. 필요하지도 않은 호의를 멋대로 베플고는 1달러를 요구하는 가 하면, 잘못된 정보를 알려줘 길을 잃었는 데도 불구하고 따라와서 1달러를 요구한다. 심지어는 경찰도 바크쉬시를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또 거리에 있는 이집트인에게 길을 묻기만 해도 바크쉬시를 요구한다. 물론 조금씩 시민의식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이집트인에게 말을 걸때는 바크쉬시에 대해서 경계를 해야할 것이다.
게다가  바크쉬시를 준다고 해서 이집트인들이 더욱 친절해지거나 올바른 정보를 다시 알려주지는 않는 다. 그저 돈을 받고 사라질 뿐이다.
적정한 바크쉬시는 보통 1파운드 정도인듯 하다. 1달러를 요구하긴 하지만 1파운드 정도면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적절한 것 같다. 물론, 주기 싫다면 안 주는 것이 좋다.
Posted by 최림

* 산도를 중심으로 - PELVIC ANATOMY




 pelvis는 크게 Sacrum, Coccyx, innominate bone(ilium, ischium, pubis)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운데 둥그런 Linea Terminalis를 중심으로 위쪽은 false pelvis, 아래쪽은 true pelvis라 한다. true pelvis는 또 pelvic inlet, midpelvis, pelvic outlet으로 나뉜다.
 pelvic cavity는 서있을 때를 기준으로 봤을 때, 아래뒤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아래앞 방향으로 바뀌어 진행한다.

 pelvic joint는 pubis와 pubis가 만나는 symphisis pubis, sacrum과 ilium이 뒤쪽에서 만나는 sacroiliac joint가 있으며 임신 기간동안에는 이 관절들이 이완되어 골반 지름이 1.5-2.0cm까지 넓어진다고 한다. 이 변화는 호르몬이 일으키는 영향으로 추측된다.

 산도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골반강(pelvic cavity)의 각 부위 지름이 출산 시 중요하게 작용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true pelvis는 세 구획으로 나누어 지며 pelvic inlet의 결합선이 중요하다.

 
T : true conjugate / O : obstetric conjugate / D : diagonal conjugate


 Diagonal conjugate는 손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OC는 DC 보다 1.5-2.0cm 가량 작으므로 DC를 통해 OC를 추측할 수 있다. DC 가 11.5cm 이상이라면, 즉 OC가 10.0cm 이상이라면 출산에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된다.

손가락 끝은 sacral promontory에 닿고, 오른손 검지로 가리킨 부분은 symphisis pubis와 접한 부분이므로 그 사이 거리가 DC가 된다.



출산시 pelvic inlet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한데, 태아 머리에서 좌우로 가장 긴 부분인 biparietal palne이 plevic inlet 아래로 내려온 경우 충분히 출산이 가능하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것은 inlet과 midpelvis의 ischial spine을 이용하여 확인하는 것으로, ischial spine 아래에서 태아 머리의 presenting part가 만져지면 BPD가 inlet을 통과했다고 할 수 있다. 즉, presenting part와 BPD 사이의 거리는 대개 3cm인 반면 , ischial spine과 inlet 사이의 거리는 5cm 정도 이므로 presenting part가 만져진다는 것은 이미 BPD가 inlet을 통과했다고 추측할수 있는 근거가 되는 거이다. 이 상황을 engagement라고 하며 질을 통한 수지검사나 내진상 촉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PELVIC ENGAGEMENT
Posted by 최림

산과학이란 임신의 시작에서부터 출산 후 까지 임산부와 태아 및 신생아의 건강을 다루는 의학.
오늘날의 산과학은 모성태아의학과 주산기학으로 나뉘며 정상/비정상 인신부, 태아 및 신생아의 신체구조, 생리, 질병의 진단 및 치료 등을 다루고 있다.

* 용어정리

1. 주산기 ; Perinatal period
 - 임신 20주 이후부터, 500gm 이상의 체중으로 태어난 모든 출생에서 출생후 28일(한달)까지의 기간

2. 신생아 사망 ; neonatal death
 - early neonatal death : 출생 후 첫 7일내 사망
 - late noenatal daath : 출생후 7일에서 29일 이전의 사망

3. 주산기 사망률 ; Perinatal death rate
 - 주산기중 사망한 신생아의 수 / 1,000
 - 산과적 관리의 주요 지표

4. 모성 사망률 ; Marternal mortality ratio
 - 임신부 사망수 / 100,000
 - 02-03년 주요 사망 원인
  1) 출혈
  2) 산과적 색전증
  3) 단백뇨 및 고혈압성 장애

 - 모성 사망률 감소의 원인
  1) 진료수준 향상 (광범위 수혈, 항생제, 산-염기 균형 유지능력 향상 등)
  2) 산과 교육 보편화
  3) 의료기기 발전
Posted by 최림

 실베스타 스탤론.

 70-80년대 액션영화를 조금이라도 본 이라면 이 이름을 잊지 못할 것이다. 46년생으로 지금은 우리나이 65세의 중년 아저씨가 되었지만, '로키 발보아'와 '람보'였던 실베스타 스탤론의 모습은 우리의 뇌리에 여전히 남아있다.

 1946년 7월 6일,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탤론은 마이애미대학에서 영화과(theater act Dep.)를 졸업한 후 시나리오 작가로의 삶을 시작한다. 70년대 초반 젊은 영화배우로 작업을 시작했지만 별다른 흥행을 보이지 못하던 스탤론의 인생은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경기를 본 후 달라지게 된다.

영화에 첫 발을 내딛던
실베스타 스탤론

 1975년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를 보고 영감을 얻은 스탤론은 그 후 바로 '로키' 라는 캐릭터는 만들어낸다. 냉전 시대의 미묘한 국가간 적대감과 로키 발보아의 드라마틱한 승리가 어우러져 로키는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 열 부분에 후보로 올랐으며 최고영화상, 최고편집상,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게 된다.

 3년후 직접 쓰고 감독한 '로키2' 또한 엄청난 흥행을 하며 2백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다. 그러나 이 사이 스탤론이 만든 액션이 아닌 사회적 드라마에 관련된 영화도 제작했으나 대부분 실패하고 만다.
 이 외에도 수용소의 포로를 다룬 'Escape to Victory' 나 액션스릴러도 제작하는 등 제작자로서의 모습을 조금씩 비추기 시작한다.

 다른 작품에 도전하던 스탤론은 다시 자신의 전문 분야인 액션영화를 선보인다. 이 작품이 바로 마초 전쟁물인 '람보' 시리즈다. 베트남 전쟁의 베테랑 참전 용사를 연기한 스탤론은 람보1편 'First blood' 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자신의 능력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ROCKY 1
                    

 이후 'Rambo ; first blood2', 'Rambo3' 와 'Rocky3', 'Rocky4' 를 잇다라 발표하며 액션 영화의 흥행을 이어갔다.

새로운 캐릭터를 제시한 Tango and Cash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Tago and Cash, Stop! or My mom will shoot! 처럼 액션이 아닌 코믹과 드라마물에서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갔으며, 사십대 중반이던 '93년에는 데몰리션맨에서 샌드라 블록과 호흡을 맞추면 여전한 액션 흥행 배우임을 보여주었다.

나이를 잊게하는 액션을 선보인 데몰리션맨



 데몰리션맨 이후에도 스탤론은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아동용 코믹 액션에서부터 액션 스릴러, 다른 영화의 카메오 등으로 꾸준히 활동한다. 그리고 2006년 수많은 중년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로키로 돌아오기까지 했다.

CG에 지쳐있던 팬들에게 향수를 자극한 ROCKY BALBOA


 
 60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 시절 못지 않은 혼연의 연기를 보여주면 자신은 여전한 액션 스타임을 꾸준히 보여주는 실베스타 스탤론은 2010년 다시금 액션 드림팀을 만들어 우리앞에 화려한 액션 영화를 선사해주었다.

배우이자 작가이자 감독으로서 평생을 영화에 헌신해온 실베스타 스탤론의 역사가 묻어나올 듯한 영화 Expendables는 어쩌면 실베스타 스탤론의 액션을 모두 모아 자신의 팬들에게 주는 선물 꾸러미가 아닐까 한다.

출연진 이름으로도 설레게하는 EXPENDABLES
Posted by 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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