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랑 할 거에요. 사랑해서 슬프고, 사랑해서 아파 죽을 것 같은 거 말고... 즐거운 사랑 할 거에요. 처음부터 애초에 나만을 봐주는 그런 사랑이요.

이도우작.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중에서 진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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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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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의 부활, 그리고 그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

 결국 공룡을 이겨내지 못하고 섬을 떠난 사람.


 충격적인 공포를 가져다주었던 쥬라기 공원의 후속이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 나온 대사 처럼, 관중인 제가 나이가 들고 흥미가 덜한 것인지

 아니면 이번 영화가 긴장감과 몰입도가 떨어지는 지

 구분이 잘 되지는 않지만


 이전편보다 화려해진 영상에도 불구하고

 극 전체적인 호흡이 느리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비단 저 혼자만 느낌 감상이 아닐 것 같습니다.


 Bigger, Scarier, Cooler

 더 커지고 무섭고 멋진 공룡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어쩐지 이전보다 덜 무섭고 덜 떨리고 덜 기대되는 공룡의 집합 이었고


 그 와중에 

 형제애, 로맨스, 동물과 인간의 교감, 탐욕스러운 인간에 대한 경고를 골고루 버무리다 보니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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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림

 역시나 밤에만 시간이 나는 이 생활을 지속하는 중

요즘 왜 이리 볼만한 영화가 없냐는 생각을 하며 각 영화관 어플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신세계(2013)" 에서 너무나 인상 깊은 모습을 보인 박성웅 출연이라는 점에 끌려 야밤에 홀로 심야 영화를 다시 찾았다.




하지만 뭐랄까..


신세계 정도까지 기대한건 아니었지만  이 영화를 본 후 남는 건 이태임과 이민기의 베드신, 그리고 광기에 사로잡힌 이민기의 눈빛 뿐이었다.


폭행, 매음, 도박, 사기를 조장하는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느껴지는 이 씁쓸하 뒷맛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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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림

2013년 말 발생한 변호인이 천만관객을 넘기며 돌풍을 이어가던 중, 뜻밖의 적수를 만나 관객 몰이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 영화, 디즈니가 만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입니다.




이 영화 내용 자체는 우리가 흔히 알법한 동화 같습니다. 아름다운 한 왕국에 마법을 부리는 공주가 태어났고 비록 저주받은 능력이 두려웠던 왕과 왕비는 공주를 가둬두게됩니다. 이렇게 시작한 이야기는 자매간의 우애로 매듭지어지게 되지요.




둘다 어여쁘기 그지 없는 겨울왕국의 두 주인공, 애나와 엘사 입니다. 어른스럽지만 아직 덤벙대는 언니와, 철 없어보이지만 누구보다도 언니를 사랑하는 동생, 두 자매의 이야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남겨주었습니다.


(이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겨울왕국이 보여주는 전체적인 흐름은 다른 디즈니 동화와 다르지 않지만, 엘사의 일탈과 결말은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관식날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들켜버린 엘사는 북쪽 산으로 올라가 자신만의 왕궁을 짓고 생활합니다. 이때 우리 가슴을 울리는 주제가 "Let it go" 가 울려퍼지지요. 필자는 이 장면에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마법을 부린다는 이유 만으로 세상에서 격리되어 동생조차 만나지 못하고 지내던 외로운 엘사가 해방감을 찾는 공간 마저 주위에 눈 밖에 없는 쓸쓸한 왕궁이었습니다. 두려움을 느끼지 말아야해, 감정을 드러내지 말아야해, 착한 아이가 되어야해 처럼 엘사 자신을 짓눌러오던 명령들을 걷어내고 해방감을 찾지만 주위에는 얼음 뿐입니다.


저주 받거나 마녀에 의해 감금된 다른 공주들과 달리 엘사는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방법으로 또 다른 감금을 선택한 것이지요.




마쉬멜로우라는 거대한 괴물을 만들기도 하면서 말이죠.


왕궁을 짓는 경이로운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러한 엘사의 기구한 운명에 눈물이 한두방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사랑으로 보듬아주며, 엘사 부모님이 트롤에게 강조했던 것처럼 이 능력은 저주 받은 것이 아니라 단지 타고난 재능이라고 엘사를 위로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얼음을 가지고 마법을 부리는 재능은 크리스토프같은 얼음 장수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반기는 능력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뭐, 물론 결국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기는 하지만요.


또, 얼어붙은 애나를 녹여주는 마지막 장면 또한 기존 디즈니와 달랐습니다. 이전 이야기들 이었다면 애나를 녹여주는 것은 당연히 크리스토프와 나누는 키스였을 겁니다.




이렇게 늠름하게 달려오는 크리스토프의 모습은 다른 이야기속 왕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비록 조금 냄새는 나고 사람보다 순록을 좋아하는 특이한 성격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겨울왕국에서 진정한 사랑은 자매간의 우애 였습니다. 엘사가 진정어린 눈물을 흘리자 애나가 돌아오죠. 망연자실해 있는 크리스토프가 아니라, 애나 심장에 얼음을 꽂은 엘사가 직접 애나를 녹여준 것이지요. 마치 슈렉 1편 첫 장면에서 디즈니를 비꼰 드림웍스를 겨냥한 듯한 결말이었습니다.






한편의 뮤지컬을 본 듯한 이 애니메이션.

디즈니의 변화를 담아낸 이 애니메이션에서 사람들은 추운 겨울 속 한가닥 따뜻한 사랑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디즈니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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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림

그래비티..

갑작스럽게 생긴 쉬는 시간.

역시나 야간이기에 혼자서 특별히 할 수 있는 건 역시나 심야영화죠


사실 요즘 어떤 영화가 개봉했고 어떤 평을 받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저 시간이 맞는 영화를 찾다 보게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중력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의 공포.

느껴볼 수 없지만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소재였습니다. 그리고 상영시간 내내 그 공포에 공감하며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 바로 그래비티입니다.




항상 그렇듯, 평화로운 상황 속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아 요즘 본 영화중에 퍼시픽림은 처음부터 때려부수는 영화였군요.


평화롭게 허블망원경을 수리하는 세사람.

미션 커맨더 조지클루니, 미션 스페셜리스트 샌드라 블록과 오크로 이그나타우센(?)

하지만 이들은 한순간에 표류하게 되고, 그때부터 우주의 공포가 시작됩니다.


샌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의 실제 성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영황에서도 종종 보여주는 그 성격 그대로 상황을 해결해 나갑니다.




저 눈빛. 참 매력적이죠.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이지만 절대 유치하지 않게 풀어내는 감독의 능력 또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특별한 효과나 이상한 설정 없이 감독이 짠 플로우 위에서 샌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가 깔끔한 연기를 펼칩니다.


예상할 수 있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이 영화.

새로운 공포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저 사진 속 조지 클루니가 멋있는 건 영화를 보고 나서 더욱 공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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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림

시간

일정 2012.04.25

07:00

07:40 순천발 보성행 기차 탑승

08:00

08:40 보성역 도착

09:00

폭풍우에 홀딱 젖다.

10:00

 

11:00

11:00 장미집이 열은 것을 발견하고 점심

12:00

11:52 보성발 광주행 기차 탑승

13:00

13:15 광주 송정역 도착

14:00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15:00

김대중 컨벤션 센터, 5.18 공원

16:00

16:00 0425 프로야구 전경기 취소

16:37 광주송정발 익산행 KTX 탑승

17:00

17:29 익산역 도착

18:00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온다는 예보를 밤새 수도 없이 들었지만 이미 보성행 기차표는 예매를 해두었고, 다시 돌아가기도 아쉽다는 마음에 비를 맞으며 보성역으로 강행군 했습니다. 순천에서 내리는 비는 분명 보슬비였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그런데.. 보성에서 내려 보성 역에 있는 표지판을 따라 보성 녹차밭으로 가는 버스 정류소로 가는 길에.. 사단이 나고 말았습니다. 비바람에 신발이며 바지면 온통 다 젖어버리고 말았죠. 결국 녹차밭을 가려던 계획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혹시나 다시 갈까 해서 역에 있는 버스 시간표만 건져왔습니다.

 

내일러를 위해서 짐도 맡아주신다는 군요. 우리나라 참 여행하기 좋은 나라에요.

아무튼 원래 일정은 다 취소하고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이때 광주는 이정도 비는 아니라는 소식을 듣고 혹시 야구는 볼 수 있지 않을 까 해서 광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물론 가장 빠른 기차나 11시 52분 차였기에 두시간 정도는 꼼짝없이 보성에 갇혀 있어야 했죠. 비에 몸이 젖어 으슬으슬 추워지고 오한이 드는 동안 원래 가려고 했던 장미집이 열기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알고보니 이미 음식점은 열려있었고 의미 없는 기다림을 한 거 였지만 말이죠. 11시 즈음에서야 장미집이 연것을 확인하고 갈비탕 한 그릇을 먹었습니다. 저희가 추워보였더니 아주머니께서 난로를 틀어주시더군요. 덕분에 몸도 말리고 따뜻하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죽어가던 아이폰 충전도 하고 말이죠.

광주에 도착한건 한시반쯤이었어요. 아직 비가 오기에 야구가 취소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비가 그쳐가는 분위기 였기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광주에 남아 광주를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마이비카드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고 말이죠. 광주 송정역에서 세정거장을 가면 김대중 컨벤션 센터가 나옵니다. Sweet fair를 한다길래 무슨 전시회인줄 알고 갔지만 Solar, Wind, Earth 라는 대체 에너지 세미나 더군요. 가서 결국 다른건 보지 못하고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의 살아온 흔적만 보고 나왔습니다.

 

 

 

 

아직 야구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두어시간이 남았더군요.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바로 옆에 있는 5.18 공원에 들렀습니다. 헌병 헤드쿼터, 영창, 식당, 내무반등이 보존되어 있고 당시 시위대를 끌고와 고문하고 가둬두었던 형무소도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안내소에 가서 말씀하시면 설명도 같이 들을 수 있어요.

건너편에 있는 자유관에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한 이야기와 자료들이 모여있습니다.

 

 

자유관을 나오면 기사를 검색해보니..

4월 25일 프로야구 전경기 우천취소

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이젠 모든걸 포기해야할 때다 싶어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밤 티비로 류현진 투구를 보겠네요...

 

얼결에 가게된 5.18 공원이지만 한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아직도 5.18 폭동이니 하는 소리를 하는 데, 우리나라가 민주화 되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게 누구 덕인지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은 요즘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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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림

시간

일정 2012.04.24

07:00

07:30 전주발 순천행 기차 탑승

08:00

08:46 순천역 도착

09:00

09:45 낙안읍성행 63번 순천 시내버스 탑승

10:00

10:30 낙안읍성 도착

11:00

 

12:00

13:00

13:04 순천역행 61번 순천 시내버스 탑승
13:50
순천역 도착

14:00

14:10 순천만행 67번 순천 시내버스 탑승

14:35 순천만 도착

15:00

 

16:00

17:00

17:35 순천역행 67번 순천 시내버스 탑승

18:00

16:00 순천역 도착

19:00

 

20:00

20:00 순천역 근처 지오 스파에서 숙박

21:00

 

2박3일동안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녀보자 라는 거대한 꿈을 품고 새벽에 일어나 시작한 여행.

비록 월드스타 덕분에 하루만 돌아다니고 다 수포로 돌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틀이었어요.

첫날은 전주에서 출발했습니다. 당연한거죠. 집이니까 말이죠.

역에 20분쯤 도착해서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바로 기차에 올랐습니다. 기차에서 위에서 내려온 일행과 만날 수 있었죠. 예매를 할 때 좌석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옆자리를 미리 맡아뒀습니다. 출발 7시간 전쯤에 말이죠. 참 닥쳐서 준비했는 데 잘 풀렸어요.

한시간 정도 달려서 순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역 바로 앞에 관광안내소가 있지만 9시부터 열기 때문에 처음에는 버스 노선을 제대로 물어보지 못 했습니다. 결국 시작부터 발품을 팔았죠. 역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소에서는 낙안읍성으로 가는 68번 버스를 탈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은 110분으로 쓰여 있던 거 같아요. 정류소마다 버스 도착 알림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바로 바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68번을 타기는 무리일 듯 싶어 근처 정류소를 돌아다녔습니다. 길 건너에 있는 정류소가 바로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때 마침 관광안내소도 열기에 버스노선을 여쭈었더니 길 건너 세븐일레븐 앞에서 타라고 알려주시더군요. 잘 됐다 싶어서 일단 길을 건넜습니다.

 

 

네. 이렇게 세븐일레븐 맞은 편으로 정류소가 보입니다. 이 정류소에서는 순천만으로 가는 67번 버스와, 낙안읍성으로 향하는 61번, 63번 버스를 탈 수 있어요. 67번 버스틑 30분 간격으로 있지만 61, 63번 버스는 80-110분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오랫동안 기다려야할 수도 있어요. 저희는 다행히 기점에서 9시 20분에 출발하는 63번 버스가 있어서 30분 정도 기다리고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저 정류소에서 가는 버스 노선이에요.

 

시내 버스 안에 전광판이 있기때문에 방송이 잘 들리지 않더라고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으면 역을 놓치지 않고 내릴 수 있어요. 물론 저는 멍떄리다가 못 내릴뻔 했지만 말이죠. 40여분을 달려서 낙안읍성에 도착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읍성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관광을 시작하기전 나오는 시간표를 확인하는 배낭여행객의 마음..

 

나오는 차 시간은 이렇다고 합니다. 내린 정류소 맞은 편에 있는 농협 쪽 정류소에서 나오는 버스를 탈 수 있어요.

자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읍성을 둘러봅시다. 읍성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 이어요.

 

 

 

 

 

 

 

 

 

 

 

 

 

 

 

 

대장간, 공예, 전통문화 등등 다양한 체험 관광이 미련되어 있어요. 미리 미리 준비해 간다면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성곽을 걷다보면 딱 봐도 답답해지는 계단이 있어요. 남문 근처에 있는 계단인데요, 이 곳이 바로 핫스팟입니다. 읍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이 계단이에요. 남문에서 걷기 시작해서, 계단 반대편으로 쭉 돌아 마지막으로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읍성을 한눈에 보는 코스가 가장 좋아보입니다.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덧 열두시반이 되었더군요. 두시간 꼬박 돌아다닌 거 같아요. 물론 중간에 성곽에서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챙겨간 김밥을 꺼내먹었지만 말이죠.

읍성 동문쪽에 동동주와 함께 밥이나 안주거리를 파는 곳이 있어요. 그곳에서 식사를 할 수 도 있고 한잔 시원하게 걸칠 수 도 있어보입니다. 멀리서 보기만 했는데도 군침이 어찌나 돌던지. 역시 여행은 먹을 게 가장 중요하답니다.

 

다시 읍성을 돌아 나와 순천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구불 구불한 길을 드리프트 하시는 기사님의 패기에 덜덜 떨면서 돌아왔네요. 다시 아침에 기다리던 그 정류소에서 이젠 순천만을 향하는 67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30분 간격이라 읍성으로 갈때보다는 덜 기다려도 되어요.

25분 정도 달리면 순천만이 나옵니다.

 

 

순천만 입장료도 역시 2000원 입니다.

갈대열차는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데요, 용산전망대까지 가는 게 아닙니다. 문학관까지 운행하며, 문학관에서 가이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열차에요. 용산 전망대는 걸어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갈대열차를 타고 돌아와 무진다리를 건너 본격적으로 용산전망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가는 데 50분 걸린다고 하는 데, 젊음 하나 믿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죠. 왕복 50분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편도 50분 맞습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갈대밭을 구경하면서 가는 게 신상에 이롭습니다. 힘들었어요. 용산...

 

 

갈대밭이 금빛 절정을 이루는 가을은 아니었지만 싱그러운 푸른 잎과 작년을 지낸 갈대가 한 곳에 모여 서로를 지탱해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산뜻하고 상큼한 느낌을 주는 갈대밭도 나름대로 매력적이더라구요.

50여분을 걸어 용산 전망대에 도착하면 흔히 많이 보이는 굽이치는 순천만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저 굽이 치는 걸 만이라고 하던가요?

 

 

 

 

용산 전망대 2층에는 엽서를 쓸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지인, 연인, 가족을 생각하며 서너장 써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세매에 1000원에 살 수 있어요.

전망대에서 한동안 숨을 고르고 다시 내려오니, 무진 다리 옆으로 꽃밭이 보입니다. 저게 튤립이던가요.

 

 

 

화장실 세면대도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순천만과 낙안읍성을 돌아다니면 상당히 지쳤나 봅니다. 슬슬 말이 느려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저녁이 되었어요. 역시나 다시 67번 버스를 타고 순천역으로 돌아와 역 앞 국밥집에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순대국밥보단 그냥 국밥이 맛있더군요.

순천역에서 나와 왼쪽을 보면 지오스파라는 찜질방이 보입니다. 비록 목욕탕에 바디클렌저나 샴푸는 구비되어있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쓸만한 찜질방이어요. 하루밤 묵어가기에는 특별한 불편함은 없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식혜를 마시고 잠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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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림

 

 

2012년 들어 처음으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난 4월 마지막 주.

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차에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몇년 전 순천까지 갔다가 정작 가고 싶었던 순천만과 낙안읍성을 못 보고온 아쉬운 기억과 보성에서 느꼈던 산뜻한 기운이 같이 떠오르면서 목적지는 간단하게 정할 수 있었어요.

한시간만에 대략적으로 짠 계획표 아닌 계획표를 만들었지요. 경비는 최소한으로 넣었습니다. 일.단. 세상에 여행 가는 데 중간 중간 군것질이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되겠어요.

대략적인 일정을 저렇게 잡았습니다. 담양에서는 죽녹원과 소쇄원을 모두 가고 싶었지만, 죽녹원과 소쇄원이 직접 연결되는 수단이 없어서 광주를 거쳐 움직여야한다기에 죽녹원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소쇄원은 한번 다녀왔기 때문이죠.

 

저기서 수정할 점이 몇가지 있어요.

1. 순천역에서 낙안읍성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61, 63, 68번 입니다. 61, 63번은 순천역에 내려서 로타리 오른쪽으로 보이는 세븐일레븐 앞 정류장에서 탈 수 있고, 68번은 순천역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은 80-120분으로 상당히 깁니다.

2. 순천역에서 순천만으로 가는 버스는 위와 같이 67번 입니다. 67번도 1에서 이야기한 세븐일레븐 앞 정류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3. 무등 경기장 야구 경기는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저 계획대로라면 괜찮은 여행이 될수 있었고 심지어 25일 무등경기장에서 류현진 등판을 볼 수 잇었지만 25일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몰아친 덕분에 수, 목요일 일정은 다 취소하고 돌아오게 되었어요. 담양과 저는 인연이 없나봅니다..

 

최종 지출

 

 

 

항목(2012.04)

기준

가격

순천만 입장료

성인

2000

낙안읍성 입장료

성인

2000

순천 시내버스

성인(현금)

1100

순천 시내버스

성인(교통카드)

1000

광주 지하철

성인(기본요금)

1000

순천발 보성행 기차

성인(무궁화)

3200

보성발 광주 송정행 기차

성인(무궁화)

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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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림

시작 하면서 부터 눈물을 흘리게 하는 영화. P.S.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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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림

납치된 딸아이로 인해 파괴된 목사의 삶을 그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

혹여나 영화를 아직 안 봤고, 볼 의향이 있는 분 이라면 아래 플래시는 보지 마세요.

 

 

 

 

많이 넣었어요. 설탕.

맛있어요?

다 먹어요.

 

 

감동적이어야하는 대사인데, 설탕 김밥에서 웃음이 터져버리네요.

사연이 있는 설탕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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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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