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공개되어 있는 게시글을 보다 참으로 당황스러웠다.

물론 40년 이상 알고 지낸 친구가 홀연히 떠나버린 상황에서, 기자에게 내 친구의 성희롱 사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받는다면, 황망한 마음을 어찌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로 성희롱 변호를 해내고 승소를 이끌어냈던 인권변호사 출신 서울시장이 하필이면 성추행 관련한 추문과 함께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면 충분히 이슈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또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게다가 이해찬대표는 역사상 찾아보기 어려운 거대 야당의 당대표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친구로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해서 거대 여당 당대표가 똑같이 행동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닐까. 

사적인 위치도 중요하지만 언론에 노출이 되고 대중에게 공개되는 장소라면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맞추어 행동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비속어가 단지 사전에 올라 있다고 하여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다니....

요즘 커뮤니티에서 "여러분 생각보다 미국 사람들은 훨씬 무식합니다." 라는 한 외국인의 발언이 자주 쓰인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Posted by 최림

어느 세력을 지지하건 나는 최소한 댓글 조작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좌익이든 우익이든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토로하고 상대와 대화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성숙한 민주 사회라면 대립하는 의견 사이에서도 협상과 토의를 통해 바람직한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그런 대화의 장인 댓글창에 조작이 존재한다는 것은 믿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조작이 실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를 내 눈으로 확인하고 말았다. ​





핸드폰으로 캡쳐한 내용이다.

“신의 한수” 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채널과 관련 없는 영화 홍보 영상에 저런 댓글이 달려 있고 겹치는 아이디가 많다.

댓글 조작은 결국 여론 조작이다.

제발
누구를 지지하고 어느 이념을 따르던
그런 성향과 관계없이

이런 조작은 지양해주길 바란다.

Posted by 최림

정말 흙같이 생겼다.

 

 

정력에 좋다는 마카,

마이프로틴에서 샀는데...

흙 퍼먹는 맛이다..

캡슐로 살걸 그랬다.

 

 

Posted by 최림

임팩트 웨이 아이솔레이트

일단 먹어본 것들

 

1. 스트로베리 크림

- 딸기 쉐이크 같다

- 물 100ml 이상 넣지 않으면 역한 맛이 올라온다

 

2. 솔티드 카라멜

- 오리온 밀크 캬라멜을 녹인다면 이런 맛일것 같다.

 

 

비위가 강한편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역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Posted by 최림

참 각박한 세상이 왔나보다.
거리에 방향지시등, 소위 깜빡이를 사용하는 차가 점점 줄어드는걸 보니
이제는 방향지시등도 옵션으로 판매되는가보다.

Posted by 최림

2019년 6월말.

넥밴드 형 블루투스 이어폰을 목에 걸고 런닝을 하다보니 땀이 자꾸 묻어서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아보게 되었다.

 

에어팟을 사면 좋겠지만 그정도 가격은 감당하고 싶지 않아(못 하는 거겠지)

차이팟을 알아봤다.

 

위메프에서 팔고 있던 리얼팟.

터치형은 아니지만 모양도 에어팟과 비슷하고, 어차피 무선 충전은 쓸 생각이 없어서 

가성비는 괜찮겠지라는생각으로 사게되었다.

배송비 포함 32,0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주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물건이 도착했고

포장을 풀때 까지는 꽤 만족스러웠다.

그럴싸한 포장이다.
에어팟과 유사한 케이스, 고무 케이스가 덮혀있다.

 

에어팟에 비해 크기는 좀 크다.

 

케이스 뚜껑을 열어보니

약간 큰 이어폰

 

이렇게 예쁘게 담겨있다.

 

양쪽을 같이 켜보았는데 왼쪽만 금새 꺼졌다.

이때 눈치챘어야했는데

그냥 충전이 덜 됐으려니 하고 2-3주 가량 사용하였다.

 

그런데 오늘

왼쪽이 불과 몇 분만에 전원이 꺼지고 말았다.

다시 충전을 시켜보니

왼쪽 이어폰 단자가 접촉불량...

힘을 줘서 꽉 눌러야 충전이 되는 불량을 발견했다.

 

어쩐지 뛸때마다 왼쪽 이어폰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니...

 

다시 한 번 인터넷 커뮤니티의 명언을 되새겨본다.

비싸고 안 좋은 물건은 있어도,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Posted by 최림

작년부터 달리기 노래를 부르던 주변 사람들 덕분에 올해는 처음으로 달리기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다들 달리기 초보들이기에 기록 경쟁이 있는 대회보다는 마음 편하게 뛸 수 있는 대회를 찾아보게 되었고, 2019 롯데 스타일런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사전 신청일, 손이 느린 탓에 당연히 실패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성공.

나중에서야 배번이 3000번대인걸 보고 아슬아슬하게성공했음을 알게 되었다.

 

5월 26일 대회로, 5월 16일부터 키트 배송을 해준다고 한다. 나는 21일쯤 배송이 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달릴 때 입을 티, 피니쉬 후 갈아입은 티, 목에 감을 손수건(반다나), 필라 제품인 아대와 양말, 선크림, 화장품 샘플 모음, 실리콘 팔찌, 배지, 짐색이 배송되었다. 참가비 3만 원을 생각하면 짐색과 아대, 양말, 티 만으로도 괜찮은 구성이었다.

 

대회 당일.

스타일런 답게 각양각색 코스츔플레이를 하고 온 사람들이 보였다. 어벤저스, 유니콘을 탄 공주, 메이드(....), 비타민 음료, 이온음료 그리고 데드풀까지. 내가 본 중에는 데드풀이 가장 퀄리티 있어 보였다.

 

막상 달리는 구간은 통제가 되지 않아 불편한 구간이 많았다. 자전거는 옆으로 쌩쌩 달리고, 일부 자전거탄 사람들은 호루라기를 울리면서 달리는 사람들을 밀어내기도 하였다. 또한 달리지 않고 계속 걷는 사람들도 있어 열심히 달리기 위한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대회라고 볼 수 있겠다.

 

첫 대회로 선택하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코스였고 중간 중간 음수대도 있어 갈증을 해소하면 달릴 수 있었다. 음수대가 반환점을 돌고 나면 다른 곳에 따로 있는 줄 알았지만, 반환점을 돌고 온 길을 돌아가는 형태로 음수대는 같은 곳을 이용해야 했다. 이해하기 쉽게 쓰고 싶은데 도무지 음수대 설명을 잘 쓰지 못할 것 같다.

 

완주 후 기록은 문자로 왔으며, 바나나, 초코바, 메달을 같이 나눠주었다.

 

미리 배송된 키트에 당일 세븐일레븐 아메리카노 교환권이 있었는데 이걸 놓고와서 막상 아메리카노는 먹지 못했다.

 

총평하자면 가볍게 달리기는 좋은 대회이나 기록 경신을 위해서라면 피해야할 대회라고 할 수 있겠다.

Posted by 최림

대통령은 그 자체로 존칭이기에 "님" 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출처는 각 사진에.

Posted by 최림

성매매여성은 생계비를 지원해주고

뇌물 수수 후 자살한 정치인을 추모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Posted by 최림

 의사가 시위를 하면 항상 자기들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이익집단의 시위라는 편견이 앞서게 된다. 그만큼 이 사회에서 의사를 불신하는 풍조가 가득차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편견 때문에 의료 정책은 결국 포퓰리즘을 앞세우면 정치권이 승리하고 그 역풍은 의료인에게 전가하는 부조리한 결과가 반복되고 있다. 국가 보건이 무너지면 결국 생산인력이 감소하게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국가 존속을 위해서라면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옳은 길을 찾아야하지만, 보건에 대한 왜곡된 시선 때문에 좌초하기 쉬운 분야이기도 하고 한번 좌초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오기 전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2012년 대선 토론 때도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건강보험 보장률을 올리기 위한 재원 확보에 대해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 했다. “대통령이 되면 다 하겠다.” 라는 503이 한 발언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지만, 재원 확보에 대해서만큼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도 별다른 제안을 하지 못 했다. 

건강보험료의 20% 국고가 지원하게 되어있는 것을 제대로 지키고 건강보험료 부가 체계를 제대로 개혁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였는데 과연 지금 문재인 케어를 시행하면서 이 부분을 같이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전 자료들을 찾아보면 의료비 본인 부담률이 선진국에 비하여 높다는 기사들은 항상 쏟아져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선진국에 비하여 건강보험료를 얼마나 내고 있느냐에 대하여 같이 언급하고 있는 기사는 드물다.  의료비 본인 부담률은 60% 정도인것을 알 수 있다. 선진국 특히 우리가 흔히 비교하는 북유럽에 비하면 하참 모자란 수준이다. 하지만 건강보혐료율 또한 우리가 흔히 비교하는 선진국에 비하여 낮은것을 확인할 수 있다. (http://hqcenter.snu.ac.kr/archives/32640)

 결국 의료비 본인 부담률을 줄이고자 한다면, 건강보험료율을 올려야한다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수직적인 건강보험료율 인상을 통해 수평적인 분배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건강보혐료율을 인상하는 정책도 같이 시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으로 의료비를 해결해주기를 원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건강보험료를 낼 생각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싫어하는 증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보건 의료는 저렴한 의료인력을 골자로 하여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개업한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하지만 중증 질환이나 희귀 난치 질환을 겪어본 가족이 있다면 대형병원에서 진료할 때 의료비 부담으로 원활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문헌에 따라, 교과서에 따라 진료하고자 하지만 보험 재정 문제로 처방 자체를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고, 처방은 인정하지만 보험 급여는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지금 재정 상태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이 있는데, 과연 모든 부분을 급여로 충당할 때, 현재 보험 재정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지금 급여로 해결하고 있는 부분만이 아니라, 의사의 영달을 위한 처방 외에, 비급여로 어쩔수 없이 환자들이 부담하며 치료 받고 있는 부분까지 알고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지 궁금할 따름이다.


 결국 복지 혜택을 늘리고자 한다면 재원 마련을 반드시 궁리해야한다. 지금처럼 의료의 문턱이 낮은 보건환경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을 해주시길 바란다. 재원이 부족한 상태라면 의료질이 나빠지고 보건 환경이 불량해지는 부분도 감수해야할 것이기 때문에 정말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면 제발 포퓰리즘에 휘둘리지 말고 바른 정책을 지향해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Posted by 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