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하수체 전엽은 시상하부와 함께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기 때문에 master gland 라고도 불립니다. 위 그림과 같이 Prolactin(PRL), Growth hormone(GH), Adrenocorcocotropic hormone(ACTH), Luteinizing hormone(LH), Follicle-stimulating hormone(FSH), Thyroid-stimulating hormone(TSH)를 분비하여 각각에 해당하는 내분비기관들에 분비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뇌하수체를 구성하는 조직을 보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Anterior Pituitary Hormone Expression and Regulation

Cell

Corticotrope

Somatotrope

Lactotrope

Thyrotrope

Gonadotrope

Tissue-specific transcription factor

T-Pit

Prop-1, Pit-1

Prop-1, Pit-1

Prop-1, Pit-1, TEF

SF-1, DAX-1

Fetal appearance

6 weeks

8 weeks

12 weeks

12 weeks

12 weeks

Hormone

POMC

GH

PRL

TSH

FSH LH

Protein

Polypeptide

Polypeptide

Polypeptide

Glycoprotein , subunits

Glycoprotein , subunits

Amino acids

266 (ACTH 1–39)

191

199

211

210 204

Stimulators

CRH, AVP, gp-130 cytokines

GHRH, ghrelin

Estrogen, TRH, VIP

TRH

GnRH, activins, estrogen

Inhibitors

Glucocorticoids

Somatostatin, IGF-I

Dopamine

T3, T4, dopamine, somatostatin, glucocorticoids
 

Sex steroids, inhibin

Target gland

Adrenal

Liver, other tissues

Breast, other tissues

Thyroid

Ovary, testis

Trophic effect

Steroid production

IGF-I production, growth induction, insulin antagonism

Milk production

T4 synthesis and secretion

Sex steroid production, follicle growth, germ cell maturation

Normal range

ACTH, 4–22 pg/L

<0.5 g/L*

M < 15; F <20 g/L

0.1–5 mU/L

M, 5–20 IU/L, F (basal), 5–20 IU/L

 

이러한 호르몬들은 각자 분비되는 시간대가 다릅니다. 즉, 자기만의 분비 리듬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HPA Axis(Hypothalamo-Pituitary-Adrenocortical axis)는 보통 오전 6시에 최대량을 분비합니다. 즉 ACTH 와 cortisol은 이 시간에 혈중치가 가장 높아지겠죠.  따라서 쿠싱증후군처럼 cortisol 분비가 많아진 질환을 진단할 때, 밤에 억제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전에는 원래 많이 나오니까요.

Prolactin은 REM 수면 때 많이 나옵니다. 또, 특이하게도 TRH(Thyrotropin releasing hormone) 가 PRL 분비를 유도하기도 한다지요.

성장호르몬(GH)은 잠 드는 시점과 관련되어 있어서 밤에 많이 분비됩니다. 밤에 자야 키가 큰다는 건 대략 맞는 말이 되겠네요. 또 나이에 따라 감소하기 때문에 중년이 되면 사춘기에 분비되던 양의 15%만 나온다고 하네요.

이러한 호르몬에 관련된 질환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호르몬 과다분비, 호르몬 결핍, 호르몬 저항성으로 말이죠. 호르몬 과다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뇌하수체종양이 있을 수 있습니다.

Classification of Pituitary Adenomas

Adenoma Cell Origin

Hormone Product

Clinical Syndrome

Lactotrope

PRL

Hypogonadism, galactorrhea

Gonadotrope

FSH, LH, subunits

Silent or hypogonadism

Somatotrope

GH

Acromegaly/gigantism

Corticotrope

ACTH

Cushing's disease

Mixed growth hormone and prolactin cell

GH, PRL

Acromegaly, hypogonadism, galactorrhea

Other plurihormonal cell

Any

Mixed

Acidophil stem cell

PRL, GH

Hypogonadism, galactorrhea, acromegaly

Mammosomatotrope

PRL, GH

Hypogonadism, galactorrhea, acromegaly

Thyrotrope

TSH

Thyrotoxicosis

Null cell

None

Pituitary failure

Oncocytoma

None

Pituitary failure


어느 조직에서 종양이 기원하느냐에 따라서 위와 같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요. 하지만 머리에 생긴 종양이다보니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과 같이 머리에 덩어리가 커지면서 생기는 압박증상이라고 합니다.

우리몸의 성장과 항상성, 생식을 조절하는 호르몬, 그리고 이 호르몬을 조절하는 여러가지 다축 체계는 해부학적으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온 몸을 돌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서는 차차 알아보도록 하지요. (언제 다시 포스팅 할지는 모르겠지만...)


* 뇌하수체 종양 표는 빈도순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출처 : Harrison's Principle of Internal Medicine 18th Edition Chapter 338-339
Posted by 최림

흘렙. 로시츠키. 아르샤빈.

최근 기억나는 영입을 더듬어보면 이정도가 떠오르죠.
특히 아르샤빈은 마지막까지 수많은 소문을 만들며 이적을 성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항으로 가려는 데 택시기사가 머리를 돌려 계약에 이르게 했다는 이야기가 믿어질정도로 많은 가쉽을 남긴 영입이었죠.

영입 하나 하나에 큰 공을 들이는 벵거에게 한번에 많은 영입은 익숙하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임대 계약을 모두 포함해서 말이죠.
그런데 2011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벵거가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8월 30일
박주영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arsenal-to-sign-striker-chu-young-park

8월 31일
산토스(Andre Santos)- 장기계약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santos-confirmed-as-an-arsenal-player
메르테사커(Per Mertesacker) - 장기계약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per-mertesacker-set-to-join-arsenal
베나윤(Yossi Benayoun) - 1년 임대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arsenal-agree-loan-move-for-yossi-benayoun
아르테타(Mikel Arteta) - 4년 계약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arteta-joins-arsenal-on-a-four-year-deal

이틀동안 무려 다섯명의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왼쪽 풀백 클리쉬, 미드필더 나스리, 파브레가스가 이적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적시장 마지막 날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즉시 주전으로 써야하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지금 이선수들이 전성기 기량이냐고 묻는다면 확신을 가지고 대답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산토스는 아직 어린 선수이고 메르테사커는 하락세가 확연한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하지만 지금 당장 아스날 수비를 볼 때, 이 선수들은 분명 필요한 포지션에 적절한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입을 하면서 벵거는 어린 선수들을 다시 한번 임대를 보냅니다.
아스날 유스 혹은 리저브에서 활약하던 선수들과 비주전 1군을 대거 임대를 보낸거죠.
캠벨, 쉬뉘(Lorient), 랜스버리(West Ham Utd), 벤트너(Sunderland)를 모두 임대로 떠나보냈습니다. 이로서 벤트너 5년 포텐설은 이루어지더라도 아스날이 아닌 다른 팀에서 이루어 지겠네요.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campbell-and-sunu-heading-for-lorient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lansbury-moves-on-loan-to-west-ham-united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nicklas-bendtner-loaned-to-sunderland

캠벨과 쉬뉘 모두 리저브에서 성장하던 포워드이고 벤트너는 지금 아스날에서 3rd 스트라이커 였다는 점을 볼 때, 벵거가 박주영도 중요하게 이용하겠다는 의중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략 정리하자면

in out
FW Chu-young Park Bendtner
MF Benayoun Cesc
Arteta Nasri
Gervinho
DF Jenkinson Clichy
Mertesakcer Eboue
Santos

이렇게 되겠네요.
숫자맞추기에 집착하던 벵거에게는 정말 크나큰 변화입니다. 영입한 선수 나이대를 살펴보아도 상상할 수도 없던 영입이죠.

과연 이 선택이 이번 리그 아스날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두고 보아야겠습니다.

며칠전 대패를 당하며 시즌을 포기하려던 팬들에게는 정말 가뭄에 단비, 어둠 속 빛줄기 같은 소식이기는 합니다.



Posted by 최림


바로 어제 벵거가 영입에 대해서 입을 열었죠.
항상 애매하게 어물쩡 퀄리티, 포텐셜, 퓨처를 언급하며 넘어가던 인터뷰와 달리 26일 인터뷰에서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세명의 선수를 더 영입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wenger-i-d-like-to-buy-three-more-players

벵거 성향을 본다면 상당히 직접적인 언급입니다.
몇주전 인터뷰에서 super qulaity 를 영입하겠다고 하고 며칠 후 potential super quality 인 체임벌린을 영입하는 모습을 보여준 사람이 바로 벵거이니까요.

주말이 지나고 나면 영입 기간은 나흘을 남겨두게 됩니다.
많이 남았다면 많이 남았고, 촉박하다면 촉박하기도 한 기간인데요.

오늘 갑자기 새로운 사가가 등장하였습니다.
다른 곳에서 가끔 언급되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잠잠했던 루머가 BBC에까지 보도될 정도로 갑작스럽게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죠.
우리 언론에서 주로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바로 '급물살' 을 타고 있는 겁니다.

Monaco striker Chu-Young set for Arsenal deal
http://news.bbc.co.uk/sport2/hi/football/14692916.stm

간단히 기사를 읽어보자면, 릴에서 두번째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려던 박주영이 돌연 잠적했으며 릴측에서는 아무 연락도 받지 못 했다고 하네요. 릴 측에서는 아마 박주영이 아스날로 가지 않았겠느냐 라고 했답니다. 앞으로 24시간내에 박주영은 아스날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거라는 말도 곁들여져 있네요.

당장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즉시 전력에 보탬이 되느냐를 따졌을 때도 고개를 흔들게 됩니다. 리그 적응이라는 문제도 있고, 우승 혹은 챔스권을 노리는 팀에 걸맞는 수준의 스트라이커인지에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죠.

한국 선수가 이적한다면 한국내에 팬은 많아지겠지만, 박지성이 이적한 후에 맨유 팬들이 싸잡아서 욕을 먹는 걸 보면 한국 선수 이적이 반드시 도움이 되는 일만은 아닙니다. 물론, 전력에 도움이 된다면 그건 환영할 만한 영입이겠지만 말이죠.

박주영이 리그앙에서 보여준 실력을 한번 봅시다. 스트라이커가 지녀야할 자질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득점력이겠죠.

2008년 이적 첫해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8/09시즌 박주영 득점

이적 첫해애는 다섯골을 기록했군요. 총 2706분을 뛰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당해 득점 상위권을 살펴 볼까요?

08/09시즌 리그앙 득점 상위권

리그앙이 수비적이고, 득점이 적다고 하지만 상위권자들은 15골 안팎으로 득점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해에 얼마나 잘 적응 했는 지 살펴보죠. 09/10 시즌 기록입니다.

09/10시즌 박주영, 샤막 득점

전해에 비해 득점량과 순위 모두 향상된 모습이 보입니다. 2086분을 뛰면서 8골을 넣었습니다.
해당년도 상위권을 살펴보면

09/10시즌 리그앙 득점 상위

전해보다 전반적으로 득점이 많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순위표가 보입니다. 무려 25골을 기록한 선수도 있고 10위가 14골이나 넣었군요.

그럼 작년 10/11 시즌은 어땠을까요?

10/11시즌 리그앙 득점 순위

작년에는 다행히 박주영이 13위에 랭크되어 한 화면에 다 담을 수 있엇습니다.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 해에는 뛴 시간도 상당히 늘어난 것이 보입니다. 1위는 22득점, 박주영은 12득점을 기록했군요.

득점력만 보면 박주영은 매년 향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리그앙 최고 클래스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아스날로 이적해 있는 샤막돠 비교했을 때도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샤막도 EPL로 이적한 후 큰 활약을 못 하고 있는 데, 과연 박주영이 이적했을 때 어떨지는 쉽게 평가하기 어렵겠네요.

많은 분들이 박주영이 공간을 벌려주고 연계 플레이가 좋다고 하시는 데요. 그래서 도움 기록도 확인해보았습니다.

08/09시즌에는 1위가 9개, 박주영은 5개를 기록했네요. 역시 20위권 밖이었습니다.
09/10시즌에는 1위가 11개, 박주영이 3개를 기록했습니다. 순위는 역시 20위권 밖이구요.
10/11 시즌에는 컴퓨터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 데, 박주영이 도움 순위에서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리그앙 홈페이지에 227위 즉, 도움을 하나라도 기록한 선수가 모두 올라와 있는 데 박주영은 검색되지 않더군요. 10/11시즌 도움 1위는 무려 17개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기록을 확인해 보았을 때, 박주영은 리그앙에서 적절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는 스트라이커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축구는 스탯이 그렇게 정확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기록만으로 선수를 논할수는 없지만, 당장 이적해 있는 샤막과 비교했을 때 뒤쳐진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지금 아스날에 필요한 건 슈퍼퀄리티 입니다. 즉, 이적 첫해부터 리그 판도를 뒤집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거죠. 떠나버린 파브레가스나 나스리, 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진 로시츠키를 당장 대체할 수는 없지만 그 수준의 80&라도 채워줄 선수가 필요한 거죠.

게다가 아스날 포워드에는 페르시, 샤막, 벤트너, 제르빙뇨가 버티고 있습니다. 릴에서 이적한 제르빙뇨도 박주영보다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고, 페르시는 명실상부 아스날 넘버 원 포워드 이죠. 샤막은 위에서 계속 얘기했습니다. 벤트너는 유망주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지만 국제대회,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분명 실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력 뿐 아니라 이적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있다는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도중에 런던행 기차를 타고, 기차에서 릴 측에 전화로 이 상황을 통보했다는 이야기가 언론매체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들리고 있는 데요.,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도의적으로 안타까운 상황이고 이미 유럽축구협회에 미운털이 박혀있는 아스날이라면 징게를 받을 지도 모릅니다. 또, 한국 선수들이 프랑스로 이적할 때도, 이 이미지가 벗겨지기는 쉽지 않을 거고요.

이 사가가 어떻게 끝날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처음부터 없었던 일일 수도 있고, 실제 이적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속마음은 솔직히 이적이 성사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리그앙 기록 출처 : http://www.ligue1.com/ligue1
Posted by 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