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0.09 [여행]2박3일 큐슈 여행 - 1일차 나가사키
  2. 2011.10.06 [여행] 2박 3일간 큐슈 여행

시간

일정

7:00

7:00 기상

8:00

8:24 오리오발-하카타행 소닉 탑승

8:55 하카타 도착

9:00

9:15 하카타발-나가사키행 카모메 탑승

10:00

 

11:00

11:22 나가사키 도착, 노면전차 이용하여 데지와로 이동

12:00

데지와 차이나타운 글로버공원

13:00

14:00

15:00

16:00

16:15 나가사키발-하카타행 카모메 탑승

17:00

 

18:00

18:22 하카타 도착, 커널시티로 도보 이동

19:00

 

20:00

20:20 하카타발-오리오행 소닉 탑승

20:52 오리오 도착



여행을 떠나는 첫날.
전날 밤 새로 만난 일본 친구들과 과음을 한 후라 아침에 일어나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기타큐슈 오리오역에서 나가사키 까지 이동하려면 세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힘든 몸을 이끌고 여행을 출발했습니다.

나가사키에 대해서 시골이라고만 생각했던 저에게 나가시키역사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피폭지역이라는 인식만 있던 나가사키이지만, 열차에서 내려 개찰구를 나오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역사는 나가사키에 대한 선입견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역을 떠나 육교를 건너면 바로 노면전차가 보입니다.
성인은 120엔, 소아는 60엔을 내는 데, 전차 중간에 달린 문으로 들어가고 앞쪽에 달린 문으로 내립니다. 다른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내리기 전에 미리 동전을 120엔에 맞추어 준비해두어야합니다. 저는 거스름돈을 남겨 주는 줄 알고 400엔을 들고 세명분을 냈더니 40엔을 돌려주지 않더군요.



노면전차 지도를 분명히 받았는 데 지금 어디에 뒀는 지 보이지가 않는군요.
아무튼 나가사키 노면전차는 1, 3, 4, 5호선 총 네개선으로 구성되어 있고 1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츠키마치' 정류장에서 내릴 경우에만 환승이 가능합니다. 이곳에서 내릴 때 '노리츠키켄'을 달라고 하세요. 그럼 사람 수대로 조그만 환승 티켓을 준답니다.

우리는 노면전차 1호선을 타고 먼저 데지와로 이동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도 세명이 모두 데지와 정류장을 지나치는 것을 못 보고 지나쳐 버렸지만 말이죠. 다행히 노면전차 기사 아저씨께서 노면전차가 종점으로 갔다가 돌아가니까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노면전차에서 셋이 떠들면서 데지와로 다시 향했습니다.

데지와는 일본이 아직 쇄국정책을 펴고 있을 때 네덜란드와 같은 서양 상인들을 집단으로 격리해두던 섬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섬이었는 데 중간에 다 매립했다가, 지금은 섬 느낌을 살리기 위해 데지와 주변에 조그만 구덩이를 팠다고 해요. 하지만 안에 그냥 조그맣고 오래된 건물들만 있는 데다가 입장료가 무려 500엔! 이나 하는 바람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환율을 생각하니까 아깝더라구요.




데지와를 따라서 이동하다보면 바로 차이나타운이 나옵니다. 어느쪽 문이었는 지는 지금 까먹었네요. 여행책자를 집에 두고 와서 기억이 안 나면 도무지 찾아볼 수 가 없답니다. 나중에 추가해야지..

차이나타운에 도착하자 곧 배고파지더군요. 아마 열두시반쯤 되었던 거 같아요. 바로 책자에서 차이나타운에서 유명한 짬뽕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가격대비 품질이 괜찮아 보이는 소슈유린으로 향했어요. 사실 우리가 들어간 문에서 반대쪽이었지만 조금 걷는 것 정도는 무섭지 않잖아요? 쇼슈우린에 도착하자 대기행렬이 보였습니다. 대기인명부를 두고 순서대로 부르는 거 같더군요. 우리 앞에 10명 가량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빠르게 이름을 적고 15분쯤 지나자 우리를 부르더군요. 들어갈 때 살짝 보니까 우리 뒤로 또 10명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나가사키 짬뽕과 쇼메이만쥬를 먹었어요. 나가사키짬뽕은 840엔, 쇼메이만쥬는 4개에 50엔정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차이나타운을 벗어나는 데, 만두안에 보쌈을 넣은 듯한 음식을 팔더군요! 심지어 길거리에서 시식도 할수 있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시식을 해보니 음.. 맛있어요! 이름이 하니꾸만쥬(?) 였던 거 같은 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혹시 가신다면 먹어보세요. 350엔이지만 맛있습니다.

이후 우리는 분메이도우총본점으로 걸어갔습니다. 나가사키에 간 목적은 단 두가지였으니까요. '나가사키짬뽕과 카스테라를 먹어보자.' 분메이도우(文明堂) 총본점이라고 써있는 곳을 찾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분메이도우 카스테라는 한조각에 150엔정도 한거 같아요. 5개들이세트도 파는 데 일본답게 딱 한조각의 다섯배가격을 받습니다.




목적을 완수한 후 할일이 없어진 우리는 다시 여행 책자를 뒤적거렸습니다. 또, 가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구했죠. 그래서 결정한 곳이 바로 구라바엔(Glover Garden;글로버공원)입니다. 1호선을 타고 츠키마치로 이동한 후 5호선으로 갈아타서 이사바시나 그 이전 정류장에서 내리면 글로버 공원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이시바시에서 내리면 스카이로드(엘리베이터)를 타고 글로버공원 꼭대기에서 내려가면서 구경할 수 있고, 그 전에 내리면 아래에서 올라가면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귀찮아서 스카이로드를 이용한 게 안타까울 정도로 예쁜 공원이었어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공원은 걷느라 지쳐있던 우리를 다시 힘을 내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상당히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주었습니다. 참, 공원 아래쪽에는 엄청난 상점가가 있습니다. 카스테라 파는 곳만 네댓곳이 있으니까요, 여유롭게 돌아보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또 공원에 매우 찾기 쉬운 곳에 하트 모양을 한 돌이 있다고 합니다. 역시나 공원도 여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구경해보세요.





슬슬 하카타행 열차 시간이 다가와 나가사키역으로 향했습니다. 잠시 길을 해맸지만 역시나 편의점이 지표가 되어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카모메를 타고 다시 하카타로 돌아가는 길 우리 모두는 곯아 떨어졌답니다.

하카타에서는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라면이 맛있다는 이치란(一蘭)과 이뿌도(一風堂)을 알아갔는 데 이날은 커널시티 구경도 할겸해서 커널시티 지하 1층에 있는 이치란을 찾아갔습니다. 기본 라면 790엔에 기타 사리에 추가요금이 붙어요. 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에 200엔을 더 주고 고기 사리를 추가했는 데 기본 세점, 추가시 고작 두점 더 나오더군요. 그냥 삼겹살처럼 생겼던데.. 굳이 사리 추가는 안 하셔도 될 거 같아요. 아, 국물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면사리 추가는 많이 드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옵션이 될 거 같아요. 이후 커널시티를 돌아다니며 콤카이즘의 매력에 빠졌다가 슬렁 슬렁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참, 하카타역을 휘감고 있는 크로와상 냄새는 쉽게 참기 어려워요. il FORNO del MIGNON에서 플레인, 초코, 고구마 크로와상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이 참 착해요. 네개를 사도 200엔이 채 되지 않습니다. 혹시 하카타역을 거쳐간다면 꼭 먹어보세요. 따듯할 때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요금정보(나가사키,)

교통비

노면전차

성인(6세이상)

120

교통비

노면전차

소인(6세이하)

60

식비

이치란

라멘

790

식비

쇼슈우린

나가사키짬뽕

840

식비

쇼슈우린

쇼메이만쥬

505?



Posted by 최림



 일본 열도 남쪽에 위치한 섬, 바로 큐슈입니다. 대개 일본 여행이라하면 본토에 있는 도쿄와 간사이지방, 혹은 겨울이 예쁜 훗카이도를 먼저 떠올리지요.
하지만 이번에 저는 기타큐슈 쪽에 갈일이 생겨 중간에 짬이 나는 3일을 이용해 큐슈를 조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미리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이것저것 예약도 못 하고 단지 북큐슈 레일 패스만을 사서 이동하게 되었는 데요, 그러다 보니 숙박에서는 상당히 애를 먹을 것 같은 예상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일정을 먼저 말씀드리지요. 참, 남자 셋이서 돌아다녔습니다.

1안

1일 : 후쿠오카에 숙소 예약 - 나가사키로 이동 - 데지와, 차이나타운 이외 나가사키 일대 관광- 후쿠오카에서 1박(컴포트/지선 중 하나)

2일 : 오전 표 유휴인 노모리 이용 - 유휴인의 거리(유노쓰보) 일대 관광(B-speak/Bee Honey!) - 료칸 1박(마키바노이에/사이가쿠간 중 하나)

3일 : 구마모토/아소 관광 혹은 텐진/하카타 일대 관광

2안 (제가 간 다른 곳에서 숙소를 제공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정입니다)

1일 : 오전에 하카타를 거쳐 나가사키로 이동 - 나가사키 일대 관광 - 하카타 일대에서 저녁 - 숙소로 귀환

2일 : 오전 유휴인으로 이동(유휴인 노모리/오이타 경유 중 하나) - 유휴인 일대 관광 - 하카타 일대에서 저녁 - 숙소로 귀환

3일 : 구마모토/아소 관광 혹은 텐진/하카타 일대 쇼핑

* 저는 기타큐슈 오리오역 부근에 숙소를 제공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리오역은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오이타로 향하는 소닉 노선에 있는 역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즉, 후쿠오카와 유휴인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면 1안으로 진행을 하고 만약 불가능하다면 2안으로 진행을 하는 말하자면 막장 여행이 된 셈이죠.

 결론을 말하자면, 후쿠오카 숙박은 귀찮아서 호텔을 찾아다니지 않았고, 유휴인에서는 예약에 실패해 온천만 하려고 마음을 먹다보니 갑자기 료칸 가격이 부담스러워져서 숙박을 포기했습니다. 2안으로 여행을 한 것이지요.

 저는 9/23 - 9/25에 돌아다녔는 데 9월 23일이 일본 추분절로 공휴일이더군요. 그래서 지래 숙박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하카타 일대와 유휴인 료칸 숙소 잡기는 당일치기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유휴인에서는 다이엔(梅園)이라는 료칸을 찾아갔는 데 상당한 규모가 있는 료칸으로 방이 있냐고 묻자 있을 거라고 하며 방을 알아봐주었습니다. 만약 그때 마음을 바로 바꿨다면 유휴인 1박은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즉, 예약을 못 햇더라도 직접 부딪히면 숙박할 장소 하나쯤은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제 여행을 준비할 때 필요할 만한 팁을 말씀드리겠어요.

 먼저 일본 대중교통입니다. 택시는 웬만한 관광객이라면 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택시 가격은 대략 아실 거라고 봐요. 제 지인은 기타큐슈에서 고쿠라까지 왕복 택시를 이용할 일이 있었는 데, 만엔짜리 티켓을 두장 끊어줬다고 합니다. 가격을 예상해볼만 하죠? 열차를 이용할 경우 오리오(기타큐슈)역에서 고쿠라역까지 가는 데 편도 360엔, 왕복 720엔이 듭니다. 비교해보면 택시는 포기하는 게 낫다는 게 보이실 거에요.

버스는 방송이 잘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일어는 커녕, 일본어 발음 조차 못 하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버스를 시도해 보지 못했습니다. 버스 가격도 싼 편은 아니지만 100엔 순환버스 등을 운영하고 있으니까 충분히 관광객도 이용가능한 교통수단입니다.

다음으로 열차입니다. 우리나라 기차 같은 개념인 데, 우리보다 열차가 훨씬 세분화 되어 있고 역도 많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교통 수단이라고 보여집니다.
열차에는 지정석 (reserved seat)칸과 자유석(free seat)칸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특정 열차에는 자유석이 없는 경우도 있고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정석은 해당 열차 좌석을 미리 지정하여 앉는 차량이고, 자유석은 자유석 표를 산 후 열차가 오기 전에 자유석 줄을 서서 먼저 타는 사람만 않아갈 수 있는 차량입니다.
그런데 관광객은 어차피 레일패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자유석을 이용하기보다는 해당 열차 지정석을 미리 예약하여 편안하게 여행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레일패스는 국내 여행사를 통해서 구할 수 있는 데요
큐슈 레일 패스 와 북큐슈 레일 패스가 있습니다.

큐슈 레일 패스는 큐슈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고, 북큐슈 레일패스는 말 그대로 큐슈 북쪽 지역에서만 가능합니다. 두 패스 하카타에서 구마모토까지 이어지는 신칸센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큐슈레일패스

북큐슈레일패스

3일권

14000

7000

5일권

17000

-



 숙박업체 예약은 각자 잘 이용하는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숙박 업체 예약 대행은 잘 안 해봐서 모르겠어요. 하지만 료칸을 예약하실 거라면 '큐슈로'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본 큐슈 전력(?) 과 함께 한다는 여행사인데요, 다른 점은 모르겠지만 유휴인 료칸 만큼은 이곳이 좋아보입니다. 주말이 끼면 대행이 늦어지기는 하지만 문자와 이메일로 예약 현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본 료칸 전문 큐슈로(이렇게 써있군요..) : http://www.kyushu.or.kr/


 비즈니스 호텔 들은 전반적으로 좁습니다. 일본 이라는 특징 때문인지 비즈니스 호텔급이기 때문인지 아무튼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곳은 적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설은 양호하고 대부분 객실에 컴퓨터는 없지만 랜선을 제공하고 있어 노트북을 가져가신다면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자, 대략적인 정보는 이렇습니다.
하나하나 지낸 이야기를 써야 하는 데 또 기약할 수 없는 기간이 생길 거 같네요.
아무쪼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Posted by 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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