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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4 [맛집]남원 현식당

미꾸라지를 이용해 끓이는 추어탕.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보양식이라 한다.

거칠게 헤엄쳐 오르는 미꾸라지가 상징하는 힘이랄까? 많은 이들이 기력을 보충하고자 할 때 찾는 음식이다.
다만 미꾸라지 특유의 비린내에 익숙하지 못 하면 먹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을 뿐.

나도 사실 그 냄새와 씹히는 미꾸라지 가시 덕분에 추어탕을 가까이 하지 못 하고 지냈다.
그런데 오늘, 추어탕의 새로운 경지를 남원에서 만나면서 추어탕이 지닌 매력에 빠질 수 있게 되었다.

전북 남원시 천거동 160-6 에 위치한 현식당은 남원 3대 추어탕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새집추어탕, 현식당 그리고 현식당 맞은 편에 위치한 부산집을 일컬어 남원 3대 추어탕이라 하는 데
오늘은 현식당을 찾아가게 되었다.

아침 아홉시경이었지만 이미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침식사가 안 되지 않을 까 하는 의구심 따위는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북적거림이었다. 추어탕 전문점이라는 자부심일까, 메뉴는 추어탕 한가지 였고 자리에 않자마자 반찬이 오고, 5분이 채 안되는 시간에 추어탕이 식탁으로 올라왔다.


깔끔한 밑반찬에서 한번 감탄하고, 이후 나온 추어탕의 냄새와 빛깔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식사를 시작했다. 전날 먹은 술 덕분에 속이 좋지 않았지만, 이 추어탕은 웬만한 해장국보다 더한 알싸함으로 속을 어루만져주며 미각을 자극했다.

주변사람이 무슨말을 하건 듣지 못하고 정신없이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였다. 이때쯤 주인 아주머니께서 찾아오셔 국물을 더 주시려 하였지만, 배가 부른 나머지 더 먹지는 못 했다.

배가 부른 상태로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보니 맞은편에 솔깃한 배너가 걸려있었다.


무려 택배!!
혹시나 멀리 계신분들은 이렇게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직접 와서 갓 끓인 탕을 먹는 묘미는 이곳에 와야만 느낄 수 있지만 말이다.


아차차, 포탈 사이트를 보면 7,000원이라 나와있지만 지난 7월 26일 부터 원자료값이 올라 8,000원으로 인상했다고 한다. 물론 택배용은 6,000원 유지중이다.


지도는.. 네이버 지도..

Posted by 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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