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일정 2012.04.24

07:00

07:30 전주발 순천행 기차 탑승

08:00

08:46 순천역 도착

09:00

09:45 낙안읍성행 63번 순천 시내버스 탑승

10:00

10:30 낙안읍성 도착

11:00

 

12:00

13:00

13:04 순천역행 61번 순천 시내버스 탑승
13:50
순천역 도착

14:00

14:10 순천만행 67번 순천 시내버스 탑승

14:35 순천만 도착

15:00

 

16:00

17:00

17:35 순천역행 67번 순천 시내버스 탑승

18:00

16:00 순천역 도착

19:00

 

20:00

20:00 순천역 근처 지오 스파에서 숙박

21:00

 

2박3일동안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녀보자 라는 거대한 꿈을 품고 새벽에 일어나 시작한 여행.

비록 월드스타 덕분에 하루만 돌아다니고 다 수포로 돌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틀이었어요.

첫날은 전주에서 출발했습니다. 당연한거죠. 집이니까 말이죠.

역에 20분쯤 도착해서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바로 기차에 올랐습니다. 기차에서 위에서 내려온 일행과 만날 수 있었죠. 예매를 할 때 좌석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옆자리를 미리 맡아뒀습니다. 출발 7시간 전쯤에 말이죠. 참 닥쳐서 준비했는 데 잘 풀렸어요.

한시간 정도 달려서 순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역 바로 앞에 관광안내소가 있지만 9시부터 열기 때문에 처음에는 버스 노선을 제대로 물어보지 못 했습니다. 결국 시작부터 발품을 팔았죠. 역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소에서는 낙안읍성으로 가는 68번 버스를 탈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은 110분으로 쓰여 있던 거 같아요. 정류소마다 버스 도착 알림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바로 바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68번을 타기는 무리일 듯 싶어 근처 정류소를 돌아다녔습니다. 길 건너에 있는 정류소가 바로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때 마침 관광안내소도 열기에 버스노선을 여쭈었더니 길 건너 세븐일레븐 앞에서 타라고 알려주시더군요. 잘 됐다 싶어서 일단 길을 건넜습니다.

 

 

네. 이렇게 세븐일레븐 맞은 편으로 정류소가 보입니다. 이 정류소에서는 순천만으로 가는 67번 버스와, 낙안읍성으로 향하는 61번, 63번 버스를 탈 수 있어요. 67번 버스틑 30분 간격으로 있지만 61, 63번 버스는 80-110분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오랫동안 기다려야할 수도 있어요. 저희는 다행히 기점에서 9시 20분에 출발하는 63번 버스가 있어서 30분 정도 기다리고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저 정류소에서 가는 버스 노선이에요.

 

시내 버스 안에 전광판이 있기때문에 방송이 잘 들리지 않더라고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으면 역을 놓치지 않고 내릴 수 있어요. 물론 저는 멍떄리다가 못 내릴뻔 했지만 말이죠. 40여분을 달려서 낙안읍성에 도착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읍성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관광을 시작하기전 나오는 시간표를 확인하는 배낭여행객의 마음..

 

나오는 차 시간은 이렇다고 합니다. 내린 정류소 맞은 편에 있는 농협 쪽 정류소에서 나오는 버스를 탈 수 있어요.

자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읍성을 둘러봅시다. 읍성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 이어요.

 

 

 

 

 

 

 

 

 

 

 

 

 

 

 

 

대장간, 공예, 전통문화 등등 다양한 체험 관광이 미련되어 있어요. 미리 미리 준비해 간다면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성곽을 걷다보면 딱 봐도 답답해지는 계단이 있어요. 남문 근처에 있는 계단인데요, 이 곳이 바로 핫스팟입니다. 읍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이 계단이에요. 남문에서 걷기 시작해서, 계단 반대편으로 쭉 돌아 마지막으로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읍성을 한눈에 보는 코스가 가장 좋아보입니다.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덧 열두시반이 되었더군요. 두시간 꼬박 돌아다닌 거 같아요. 물론 중간에 성곽에서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챙겨간 김밥을 꺼내먹었지만 말이죠.

읍성 동문쪽에 동동주와 함께 밥이나 안주거리를 파는 곳이 있어요. 그곳에서 식사를 할 수 도 있고 한잔 시원하게 걸칠 수 도 있어보입니다. 멀리서 보기만 했는데도 군침이 어찌나 돌던지. 역시 여행은 먹을 게 가장 중요하답니다.

 

다시 읍성을 돌아 나와 순천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구불 구불한 길을 드리프트 하시는 기사님의 패기에 덜덜 떨면서 돌아왔네요. 다시 아침에 기다리던 그 정류소에서 이젠 순천만을 향하는 67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30분 간격이라 읍성으로 갈때보다는 덜 기다려도 되어요.

25분 정도 달리면 순천만이 나옵니다.

 

 

순천만 입장료도 역시 2000원 입니다.

갈대열차는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데요, 용산전망대까지 가는 게 아닙니다. 문학관까지 운행하며, 문학관에서 가이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열차에요. 용산 전망대는 걸어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갈대열차를 타고 돌아와 무진다리를 건너 본격적으로 용산전망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가는 데 50분 걸린다고 하는 데, 젊음 하나 믿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죠. 왕복 50분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편도 50분 맞습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갈대밭을 구경하면서 가는 게 신상에 이롭습니다. 힘들었어요. 용산...

 

 

갈대밭이 금빛 절정을 이루는 가을은 아니었지만 싱그러운 푸른 잎과 작년을 지낸 갈대가 한 곳에 모여 서로를 지탱해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산뜻하고 상큼한 느낌을 주는 갈대밭도 나름대로 매력적이더라구요.

50여분을 걸어 용산 전망대에 도착하면 흔히 많이 보이는 굽이치는 순천만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저 굽이 치는 걸 만이라고 하던가요?

 

 

 

 

용산 전망대 2층에는 엽서를 쓸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지인, 연인, 가족을 생각하며 서너장 써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세매에 1000원에 살 수 있어요.

전망대에서 한동안 숨을 고르고 다시 내려오니, 무진 다리 옆으로 꽃밭이 보입니다. 저게 튤립이던가요.

 

 

 

화장실 세면대도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순천만과 낙안읍성을 돌아다니면 상당히 지쳤나 봅니다. 슬슬 말이 느려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저녁이 되었어요. 역시나 다시 67번 버스를 타고 순천역으로 돌아와 역 앞 국밥집에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순대국밥보단 그냥 국밥이 맛있더군요.

순천역에서 나와 왼쪽을 보면 지오스파라는 찜질방이 보입니다. 비록 목욕탕에 바디클렌저나 샴푸는 구비되어있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쓸만한 찜질방이어요. 하루밤 묵어가기에는 특별한 불편함은 없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식혜를 마시고 잠들었네요.

 

Posted by 최림

 

 

2012년 들어 처음으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난 4월 마지막 주.

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차에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몇년 전 순천까지 갔다가 정작 가고 싶었던 순천만과 낙안읍성을 못 보고온 아쉬운 기억과 보성에서 느꼈던 산뜻한 기운이 같이 떠오르면서 목적지는 간단하게 정할 수 있었어요.

한시간만에 대략적으로 짠 계획표 아닌 계획표를 만들었지요. 경비는 최소한으로 넣었습니다. 일.단. 세상에 여행 가는 데 중간 중간 군것질이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되겠어요.

대략적인 일정을 저렇게 잡았습니다. 담양에서는 죽녹원과 소쇄원을 모두 가고 싶었지만, 죽녹원과 소쇄원이 직접 연결되는 수단이 없어서 광주를 거쳐 움직여야한다기에 죽녹원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소쇄원은 한번 다녀왔기 때문이죠.

 

저기서 수정할 점이 몇가지 있어요.

1. 순천역에서 낙안읍성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61, 63, 68번 입니다. 61, 63번은 순천역에 내려서 로타리 오른쪽으로 보이는 세븐일레븐 앞 정류장에서 탈 수 있고, 68번은 순천역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은 80-120분으로 상당히 깁니다.

2. 순천역에서 순천만으로 가는 버스는 위와 같이 67번 입니다. 67번도 1에서 이야기한 세븐일레븐 앞 정류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3. 무등 경기장 야구 경기는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저 계획대로라면 괜찮은 여행이 될수 있었고 심지어 25일 무등경기장에서 류현진 등판을 볼 수 잇었지만 25일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몰아친 덕분에 수, 목요일 일정은 다 취소하고 돌아오게 되었어요. 담양과 저는 인연이 없나봅니다..

 

최종 지출

 

 

 

항목(2012.04)

기준

가격

순천만 입장료

성인

2000

낙안읍성 입장료

성인

2000

순천 시내버스

성인(현금)

1100

순천 시내버스

성인(교통카드)

1000

광주 지하철

성인(기본요금)

1000

순천발 보성행 기차

성인(무궁화)

3200

보성발 광주 송정행 기차

성인(무궁화)

4100

Posted by 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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