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며 해보고 싶은 게 몇가지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대학생의 축제, 대학가요제를 보러 가는 것!
불행히도 작년에는 심리적 거리가 먼 곳에서 축제를 해 못 갔지만 이번엔 집 앞 대학에서 대학가요제를 유치했다는 즐거운 소식이 들어왔다. 며칠 후 시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슴 뛰는 정열을 발산하려 대운동장을 찾았다.

멀리 보이는 무대


 공연 시작하는 시간에 딱 맞추어 갔더니,, 역시나 만원관객을 이루고 있었다. 이미 좌석은 매진되어 빈 자리가 없었고 그나마 뒤에 있는 대운동장의 의자에도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편히 보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뒤에 서서 보기 시작했다.

인산인해를 이룬 공연장


혹시 모르는 사태를 기다리는 앰뷸런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 속에 드디어 3MC가 등장했다. 평소 이효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곳 분위기에 휩쓸려 그저 좋은 모습으로만 비치며 점점 공연에 빠져들었다.


멀리서 찍은 사진중 그나마 나은 사진...ㅠ


이러저러하게 1부 공연이 끝나고 2부가 시작할 때 였다. 윤하와 김건모의 피아노가 등장하고, 원더걸스와  가 함께하는 2부 시작 공연. 윤하를 보러간 필자에게는 가장 즐겁고 뿌듯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였다.


윤하, 김건모 그리고 피아노

잘 안보이지만 원더걸스 등장


즐겁게 관람하고 있던 중, 원더걸스(그 후 김현중과 탑의 공연이 끝날 때 역시도)가 나가자 관객들이 우루루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덕에 앞에 자리가 생겨 필자도 의자에 않자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우루루 빠져나가는 사람들











가요제가 거의 끝나갈 무렵 드디어 이적이 피아노와 함께 등장했다. 그리고 곧, 트랜스픽션과 YB, 이적의 합동무대가 펼쳐졌다. 가요제 내내 무대에 감탄하고 있던 필자는 마지막 축하공연을 보면서 다시 한번 무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돌고돌고돌고를 열창하는 이들을 위해 무대 장치가 돌아가고, 수많은 폭죽이 터져주었다.

아름다운 무대!



돌고 돌고 돌고 와 같이 돌던 무대장치


이렇게 축제의 막이 내렸다. 물론 금상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들지만, 마지막 축하공연으로 열정적인 마무리를 해주어 마음에 남는 공연이 되었다.

Posted by 최림

 몇년전, 아니 몇달 전까지만 해도 국가대표 축구 경기는 모든 것에 우선이었다. 축구경기가 있는 날 퇴근을 서두르고, 시험공부도 미루면서 중계방송을 보던 모습은 그렇게 오래된 추억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축구 방송과 관련된 달라진 반응을 접하고 있다.




 

고작 하나의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베토벤바이러스 이기는 하지만,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드라마를 위해서 대표팀 축구 중계를 하지 말라는 말을 꺼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이다.

 올림픽 기간, 50회가 넘는 드라마 결방에도 아무말 하지 못하고 올림픽을 보았던 드라마 매니아들이 월드컵 예선을 밀어내고 드라마를 방영하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이다.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이들은 K-리그에 대한 관심도 없으면서 국가대표가 잘 하기를 바라냐며 축구에서 멀어진 사람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겠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드라마는 축구 중계에 비해 시청층이 많이 갈라지지만, 국가대표 축구 경기의 경우 모든 국민의 관심을 받는 이벤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 밀리는 이 상황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축구에 대한 관심 자체가 이전에 비해 심각하게 떨어졌다는 것을 반영하며 결국은 경기력의 하락과 지루한 경기를 일삼는 전술의 부재가 관심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MBC 에서 중계를 접고 드라마를 할리는 없다. 그만큼 중요한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많은 케이블 채널이 생기고 시청층이 분산되어 가는 만큼, 국가대표 선수단의 각성과 반성, 노력이 보이지 않는 다면 언젠가는 국가대표 축구경기도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 처럼 중계 순위에서 한 없이 밀리는 때가 오고 말 것이다.

Posted by 최림

스위치 피처가 있을 줄이야. ㄷㄷ


 

해설을 들어보니 자기들도 처음보는 일이라면서 신기해 하네요. ㅋㅋ

투수 글러브는 여섯개의 구멍이 있어서 좌우로 바꿔가면서 낀다고 하구요.
Posted by 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