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충격적인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물론 개봉 당시 보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Final Destination. 한국 개봉명 데스티네이션.

당시 파리를 향해 날아가던 고등학교 친구들은 비행기 폭파사고로 죽고, 살아남은 몇몇은 뒤쫓아 오는 죽음을 피해 도망다니기 시작하죠.

이후 2002년 Final Destinaton2, 2006년 Final Destination3 가 연이어 개봉하면서 이 이야기는 마무리 지어지는 듯 했습니다. 마지막에 눈물 젖은 소녀의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네요. 그런데 2009년 The Final Destination 이 개봉하였고 이제 또 한편의 데스티네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중 처음으로 극장에서 접하게된 이번 편 이었습니다.
극장 사운드로 느껴지는 음향 효과 때문인지 엄청난 긴장감에 가슴이 한시간 반동안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처음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이번 영화에 대한 복선이 담겨있는 듯 했습니다. 보시면 알거에요. 이 사람들 또 이런짓을..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등장 배우를 소개합니다. 예고편에서도 나왔듯이 또한번 거대한 재난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등장인물은 총 8명 입니다. 조력자까지 합친다면 10명이 되겠네요.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자, 주인공의 친구와 그의 여자, 또 다른 친구와 회사 동료 두명 그리고 그들의 상사. 이 여덞명의 생존게임이 시작합니다. 그 주위에 조력자 두명이 더 등장하지요.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도움이 안 되는 인물은 바로 이 사람 입니다.


첫 대사부터 의미심장 하지요.     Death doesn't like to be cheated.
재난에서 살아남지 못한 동료들의 장례식에 참석한 주인공들에게 던진 첫 마디 입니다. 이전 편에서는 이 사실을 깨닫기 까지 오래 걸렸는 데, 이번 편에서는 금방 이 말의 의미를 깨닫더군요.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이전편과 달리 아주 일반적인 상황에서 죽이지는 않아요. 약간 특수한 상황들에서 죽음을 경험하게 유도합니다. 역시나 상상을 초월하는 안전사고가 등장하는 건 마찬가지 이고요.

한시간 반 정도되는 러닝 타임이 절대 지루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한시간반이라 고마울 정도로 끝날 때가 되어서야 숨이 쉬어집니다. 주인공이 아닌 관객마저 옥죄어 오는 이 긴장감. 데스티네이션만이 주는 강렬한 숨막힘을 경험해보세요.

참, 이전편을 복습해 간다면 이번편을 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Posted by 최림